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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세상

뉴라이트 학자가 독립기념관 임원으로…이념 논쟁 확산

by 석아산 2024. 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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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라이트 학자가 독립기념관 임원으로…이념 논쟁 확산

 

뉴라이트는 보통 식민지 근대화론을 주장하죠. 

일본이 우리나라를 지배하며 열차나 인프라 등을 깔아서 근대화될 수 있었다는 논리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인데요.

그래서 이렇게 뉴라이트 학자가 독립기념관의 임원으로 선임된 것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소식 보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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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라이트 학자가 독립기념관 임원

 

독립운동가들을 기리고 연구하는 국가기관인 독립기념관의 임원(이사)으로 '일제 식민 지배 덕분에 근대화됐다'고 주장하는 뉴라이트 계열 학자가 최근 선임되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20일 국가보훈부에 따르면 보훈부 산하 독립기념관은 '식민지 근대화론'을 주장하는 낙성대경제연구소 박이택 소장을 최근 신임 이사로 임명했습니다. 선임 과정에서부터 부적절하다는 논란이 있었지만 보훈부가 강행했다는 소식입니다.

 

최근 정부와 여당에서 이승만 전 대통령을 긍정적으로 묘사하는 영화 '건국전쟁' 홍보가 활발한 가운데, 이념 논쟁이 다시 불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광복회는 이날 '뉴라이트 출신 독립기념관 이사 선임에 대한 입장'을 내고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며 "즉시 철회되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박 소장은 일제 식민지 시기의 경제발전이 우리나라 근대화와 산업화 성공의 기반이 됐다고 주장하는 식민지 근대화론을 바탕으로 한국 근현대 경제사를 연구해 온 학자입니다. 낙성대경제연구소 공동 설립자인 안병직 서울대 교수는 박 소장의 박사 학위 지도교수였습니다. 이영훈 낙성대경제연구소 이사장 등이 2019년 출간한 '반일 종족주의'는 위안부의 강제성을 부정하고 독도를 한국 영토라고 볼 근거가 적다는 주장으로 큰 논란을 일으켰지만, 박 소장은 '반일 종족주의' 필자로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박 소장은 임원 추천 당시에도 논란이 있었습니다. 지난해 10월 열린 임원추천위원회에서 김갑년 전 독립기념관 이사는 "여러 위원이 '박 소장은 이사 후보로 적절하지 않다'며 심사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고 했지만, 보훈부 담당 국장이 "절차상 문제가 될 수 있으니 일단 심사를 하자"고 하여 후보 명단에 포함됐다고 합니다. 당시 임원추천위는 박 소장에 대해 낮은 순위로 결론 내렸다고 합니다.

 

독립기념관에서는 22일부터 시작되는 새 관장 선임 절차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 독립기념관 관계자는 "박 소장이 관장 선임을 위한 임원추천위에 참석하고, 이른바 '뉴라이트' 인사가 관장이 되어 독립기념관을 이승만기념관처럼 만들려는 것 아닌지 걱정하는 직원이 많다"고 말했습니다.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은 "식민지 근대화론은 역사 왜곡이다. 독립운동 연구가 아직 부족한 상황에서 역사를 함부로 얘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습니다. 반병률 한국외대 명예교수는 "독립운동의 가치를 낮춰 보는 분이 독립기념관에서 활동하는 것 자체가 상식에 어긋난다"고 비판했습니다. 독립기념관 이사를 지냈던 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수는 "식민지 근대화론은 일본에서도 극우 정치운동으로 취급된다"고 말했습니다.

 

박 소장은 보훈부를 통해 낸 입장문에서 "독립열사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는 독립기념관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독립기념관이 이러한 일을 수행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한 역사학자는 "정치적 성향과 관계없이 독립운동과 관련한 논문 한 편도 쓴 적이 없는 분이 독립기념관과 어울리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뉴라이트란?

 

뉴라이트(New Right)는 보수주의적 가치와 자유시장 경제원칙을 강조하는 정치 및 사회 운동을 의미합니다. 이 운동은 1970년대와 1980년대에 미국과 영국을 중심으로 등장하여, 정부의 역할을 최소화하고 개인의 자유와 책임을 강조하는 이념을 퍼뜨렸습니다. 뉴라이트는 경제적 자유주의, 국가 안보 강화, 전통적 가치의 수호 등을 주장하며, 복지국가의 축소와 세금 감소, 규제 완화를 지지합니다.

 

한국에서의 뉴라이트는 이러한 국제적인 뉴라이트 운동의 영향을 받아 형성되었지만, 특히 현대 한국사 해석에 있어서 고유의 특성을 나타냅니다. 한국의 뉴라이트 운동은 주로 역사 인식과 국가 정체성에 대한 논란에서 두드러지며, 특히 일제 강점기 시대의 해석과 남북한 관계, 북한의 인권 문제 등에 대한 입장에서 그 차이가 드러납니다.

 

일부 한국 뉴라이트 학자들은 일제 강점기를 근대화 과정의 일환으로 해석하는 '식민지 근대화론'을 지지합니다. 이들은 일제 시대에 이루어진 인프라 구축, 교육 제도의 도입, 법률 체계의 현대화 등을 근대화의 긍정적인 측면으로 보며, 이러한 변화가 후일 대한민국의 경제 발전에 기여했다고 주장합니다. 이는 전통적인 한국사 해석, 특히 진보적 관점에서 볼 때, 식민지배를 정당화하고 일제의 잔혹행위를 축소하는 것으로 비판받습니다.

 

뉴라이트는 또한 강력한 안보 정책과 대북 강경책을 지지하며,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체제를 강조하는 한편, 북한의 인권 문제와 체제의 비인간성을 강하게 비판합니다. 이들은 남북통일에 있어서도 자유민주주의 체제 하에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한국 내에서 뉴라이트 운동은 학계, 언론, 정치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며, 역사 교육, 국가 정책, 국제 관계 등 여러 영역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운동은 역사 인식과 국가 정체성에 대한 이해에 있어 깊은 이념적 분열을 낳고 있으며, 사회 내에서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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