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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세상

말론 브랜도의 이별 편지 세상에 나왔다

by 석아산 2023. 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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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론 브랜도 이별의 편지

말론 브랜도 이별의 편지

 

말론 브랜도 이별의 편지가 세상에 나왔다고 합니다. 말론 브랜도는 이제는 신화가 된 배우이죠. 이런 배우 개인의 내밀한 비밀을 담은 편지라니, 정말 흥미가 동하는데요.

 

어떤 경위로 이 편지가 세상에 나오게 됐는지 한번 살펴봅시다.

"당신이 나를 완전히 천박한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도록..."

 

20세기 최고의 배우로 불리던 영화감독 겸 배우 말론 브랜도(1924~2004)가 과거 연인에게 직접 쓴 '이별 편지'가 세상에 나왔다고 합니다. 편지 속 주인공은 프랑스의 무용수 겸 배우 솔랑주 포델입니다.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현지시간 2일, 말런 브랜도가 신인 시절 연인 포델에게 보낸 이별 편지가 경매에 올랐다고 보도했습니다.

 

경매업체 PR옥션은 브랜도가 1940년대 말 포델에게 쓴 3쪽짜리 이별 편지 경매를 오는 8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낙찰 예상가는 1만 5천 달러, 한화로 약 1천 840만원입니다.

 

이 편지는 '당신이 나를 완전히 천박한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도록'이라는 문장과 함께 시작합니다.

'괴팍하고 변덕스럽고 돈만 생각하는 내 기질 때문에 내 기분대로 당신을 바라봄으로써 당신 감정을 모욕하고 싶지 않다는 것을 설명하려고이 편지를 쓴다'고 적혀있습니다.

 

그러면서 '솔직하게 진심으로 쓴 이 편지를 열린 마음으로 받아달라'고 했습니다. '덜 멋대로 행동하고 조금 더 어울리기 위해 더 노력하지 못해 미안하다'는 말도 있습니다.

 

끝으로 브랜도는 '애정과 존경, 감사의 마음으로 당신을 기억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어머니가 받아주신다면 감사 인사를 전해달라'는 추신으로 편지를 맺었습니다.

 

당시 브랜도는 브로드웨이 연극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에서 독선적이고 무례한 남자 스탠리 코왈스키를 연기해 떠오르는 스타였습니다. 포델은 배우의 꿈을 안고 프랑스에서 할리우드를 거쳐 뉴욕에 온 무용수 겸 배우였습니다.

 

지인의 소개로 만난 두 사람은 곧 연인으로 발전했습니다.

 

브랜도는 1994년 회고록 '어머니가 가르쳐주신 노래'에서 자신의 과거 연인들의 이름을 대부분 감추었습니다. 그러나 포델은 그와의 추억을 대중들에게 전하기도 했습니다.

 

포델은 2014년 한 인터뷰에서 "일주일에 500달러씩 벌던 브랜도가 900달러를 주면서 어머니와 함께 살 집을 구해줬다"고 했습니다. 또한 "오토바이를 타고 시골로 가 나무 밑에서 함께 사과를 먹곤 했다"고 지난날을 더올렸습니다.

 

마초의 대명사로 명성을 떨치던 브랜도는 폐질환 투병 끝에 2004년 타계했습니다.

배우에서 사진작가로 전향해 활동하던 포델은 2020년 세상을 떠났습니다.

 

두 분이 하늘나라에서 다시 만날 수도 있겠죠? 두 분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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