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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세상

맛블로거, 공짜밥 2인분 먹곤 "요구르트 1개 주더라" 혹평

by 석아산 2023. 1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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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블로거, 공짜밥 2인분 먹곤 "요구르트 1개 주더라" 혹평
맛블로거, 공짜밥 2인분 먹곤 "요구르트 1개 주더라" 혹평

 

아니, 공짜로 밥을 먹었으면 조용히 잘 평가하면 될 일이지...

이렇게 일부러 악평을 쓸 이유가 있을까 모르겠네요.

엄청 안 좋은 서비스라면 모르겠지만, 그런 것도 아니고 말이죠~ 도 넘은 갑질인 거 같네요.

그럼 소식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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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블로거, 공짜밥 2인분 먹곤 "요구르트 1개 주더라" 혹평

 

울산의 한 곱창집 업주가 홍보 차원에서 '맛집 블로거'에게 음식 2인분을 무료로 대접했음에도 불구하고, 음식과 무관한 이유로 혹평을 받았다는 내용의 하소연 글을 인터넷에 올렸습니다. 해당 블로거는 마치 자신이 돈을 내고 주문한 것처럼 후식이 하나만 나왔다고 주장하며 글을 게시했습니다. 이에 분노한 네티즌들이 항의하자, 블로거는 게시물을 비공개 처리하고 인스타그램 계정도 변경했습니다.

2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더러워서 장사하기 싫네요'라는 제목의 곱창집 업주 A씨의 글이 게시되었습니다. A씨는 최근 블로거들을 초청해 무료로 음식을 제공하고, 블로거들이 그의 식당을 블로그에 소개하는 방식의 소셜미디어 광고를 진행했다고 합니다.

 

A씨는 글에서, 맛집 블로거 B씨가 혼자 방문해 2인분의 음식을 무료로 먹고는 자신의 블로그에 '음식이 짜다', '반찬이 식었다', '요구르트를 하나밖에 주지 않았다' 등의 혹평을 올렸다고 하소연했습니다.

맛블로거, 공짜밥 2인분 먹곤 "요구르트 1개 주더라" 혹평
맛블로거, 공짜밥 2인분 먹곤 "요구르트 1개 주더라" 혹평

B씨가 올린 '울산 성안동 OOO곱창 찐 후기'라는 제목의 블로그 글에서, B씨는 "혼자 갔는데 점심특선이 2인분부터라서 2인분을 주문했는데, 밥과 요구르트를 각각 하나씩만 주더라"며 "2인분이 나와야 하는 것이 아닌가? 의문이 드는 부분"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메인 메뉴인 제육볶음에 대해 "제육볶음이 콩나물 위에 올려져 있고, 반찬은 집에서 먹을 법한 평범한 느낌이었다"며 "제육볶음이 너무 짜서 술안주로 만든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평가했습니다.

 

또한 "서비스로 주는 배추전이 차고 밍밍해서 서비스를 받았다는 느낌이 들지 않았다. 차라리 안 주는 게 낫다"며 "반찬이 다 차가웠다. 날이 추워서 따끈한 메뉴가 같이 나왔으면 좋겠다"고도 했습니다. 쌈채소로 나온 배추에 대해서는 "아삭한 맛이 나는 단배추가 아니어서 아쉬웠다. 다음에 오면 아삭한 배추가 나왔으면 좋겠다"는 평가도 있었습니다.

 

B씨는 글 말미에 요구르트를 다시 언급하며 "홀로 나온 불쌍한 요구르트. 2인 주문이면 2개가 나와야 맞다. 혼자 가는 분들은 이 부분을 정당하게 요구하시길 바란다"고 했습니다. 끝으로 제육볶음 접시가 싹 비워진 사진을 올리며 "내가 맛보고 받은 느낌을 그대로 온전히 적어보았는데, 아쉬움이 남는 맛집인 것 같다"라고 했습니다.

 

A씨는 억울함을 토로했습니다. 그는 "좋은 글을 올려달라고 공짜로 음식을 제공해드렸는데, 문제가 무엇인지 모르겠다. 참 어이가 없고 힘이 빠진다"며 "B씨가 '점심특선'을 저녁에도 가능하냐고 물어보았을 때, 그럴 수 없다고 말씀드렸더니 혼자 점심에 오셨다"고 했습니다.

그는 "점심특선이 2인분 기준이라 그대로 나갔고, 요구르트는 1인분이라 하나만 나갔다"며 "실제 손님도 아닌데, 제가 그냥 음식을 제공해드리는데 요구르트 2개가 나가야 하는지 의문이다. 그리고 배추전도 바로 구워서 나갔으며, 반찬은 직접 가져다 드리고 리필해드렸다"고 설명했습니다.

맛블로거, 공짜밥 2인분 먹곤 "요구르트 1개 주더라" 혹평
맛블로거, 공짜밥 2인분 먹곤 "요구르트 1개 주더라" 혹평

 

A씨의 하소연에 네티즌들은 분노를 표했습니다. "포스팅을 악의적으로 올렸다", "다른 식당 후기는 호의적으로 썼는데, 심통이 난 것 같다", "공짜 요구르트 하나 덜 줬다고 글을 저렇게 올리나", "블로거가 못됐다. 얻어먹고서 후기를 저렇게 쓰다니", "이 사연은 널리 퍼져서 다시는 이런 갑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등의 의견을 냈습니다.

이후 B씨의 블로그와 인스타그램에는 많은 사람들이 몰렸습니다. 게시물이 올라온 블로그에는 25일 하루에만 방문자가 3만 명을 넘었습니다. B씨가 2006년 이 블로그를 시작한 이래 누적 방문자 수는 53만 명인데, 평균 연간 방문자 수에 해당하는 사람들이 단 하루만에 방문한 것입니다.

 

네티즌의 항의로 현재 B씨의 블로그 해당 글과 댓글창은 비공개로 전환된 상태이며, 인스타그램 계정 역시 기존 주소를 변경한 것으로 보입니다.

 

A씨는 네티즌들에게 감사의 글을 다시 올렸습니다. 이날 저녁 올라온 새 글에서는 "많은 분들이 도와주셔서 B씨의 블로그 글이 내려갔다"며 "코로나를 겪으며 요즘은 온라인 홍보 없이는 살아남기 힘든 시대가 되었다. 업체의 힘을 빌려 광고를 했는데, 제 하소연에 도와주셔서 감사하다. 크리스마스의 기적 같다"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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