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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 이야기

멸종위기종 1급 수달, 여수 한 도로서 죽은 채 발견…"로드킬 추정"

by 석아산 2023. 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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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종 1급 수달, 여수 한 도로서 죽은 채 발견…"로드킬 추정"

저는 전라남도의 장흥군이라는 곳에서 삽니다.

 

여기는 남해안이 가까운 꽤나 시골인데요... 

 

저도 사실 운전하면서 로드킬 당한 생명체들을 엄청나게 많이 봅니다.

 

보통 하루에 1마리 이상은 무조건 보는 것 같네요.

 

가장 많이 보는 것은 압도적으로 길고양이이고요, 그리고 고라니, 너구리, 오소리 등을 많이 봅니다.

 

가끔가다가 개를 볼 때도 있는데요, 개가 로드킬 당한 걸 보면 그렇게 가슴이 아프더라고요 ㅠㅠ

 

그리고 아주 드물게 족제비, 다람쥐, 꿩, 두더지, 뱀, 등을 봅니다.

 

도시에 있을 땐 몰랐는데, 이렇게 시골에 와 보니 생각보다 엄청나게 많은 동물들이 로드킬을 당하는 것을 보고 늘 깜짝 놀랍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여수에서 천연기념물 수달이 죽어 있는 채로 발견되었다네요 ㅠㅠ

 

너무나 안타까운 일입니다.

 

그런데 저 수달, 천연기념물이라고는 하지만 이곳 남해안에는 상당히 많이 살고 있습니다. 저희집 근처에는 오성금이라고 하는 갯바위 해안이 있는데요. 그곳에서 낚시를 나가면 수달 몇 마리를 항상 봅니다.

 

그런데 그들은 근처의 문어 통발 안에 들어 있는 문어를 잡아먹기 때문에 어민한테는 상당히 골치거리라고 합니다.

 

이렇듯 동물과 인간의 공존은 아직도 요원한 지경인데요... 이렇게 수달이 로드킬을 당했다는 소식을 들으니 또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네요.

 

자, 소식 함께 보시죠!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종 1급인 수달이 전남 여수의 한 도로에서 죽은 채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16일 여수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쯤 여수시 화양면 성본마을 앞 4차선 도로 중앙선 가드레일 부근에서 '도로 위에 동물 사체가 있다'는 운전자의 신고가 접수되었습니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당국은 움츠려있는 수달 사체를 발견하고 여수소방서로 옮긴 뒤 관할 지자체인 여수시에 17일 인계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 수달은 몸길이가 60센티미터로 추정되며, 사체에 큰 상처는 없었다는 게 현장 소방대원의 설명입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개와 고양이, 족제비 등이 로드킬을 당해 현장에서 조치한 적은 있지만, 수달 같은 경우는 처음이다"라며 "도로 한가운데 있었던 걸로 보아 로드킬로 추정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문화재보호법에 따라 천연기념물 관리 책임은 지자체에 있습니다.

 

천연기념물 사체가 고속도로를 제외한 관할 지역에서 발견될 경우 지자체에서 사체를 직접 확인하고 회수한 뒤 문화재청에 신고해야 한다고 합니다.

 

사인을 찾기 위해 부검하거나 박제, 소각 등이 결정된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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