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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순항기

by 석아산 2022. 9.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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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마다 목포에 갑니다.

 

우울증 약을 처방받기 위해서 가는데요, 4년째 다니고 있는데... 사실 저는 지금은 '가라 환자'에 가깝습니다.

 

지난 번에는 선생님께 제 '전기뱀장어' 책을 드렸습니다.

오늘, 선생님께서는 이 책을 다 읽어보시고는 여러 질문을 해주셨습니다.

그 질문이, 제가 쓴 글의 정곡을 찌르는 것이었습니다.

즐거웠습니다.

 

그리고 롯데아울렛에 가서 여러가지 찬거리를 사고, 어머니랑 아메리카노 마시고 와플을 먹었습니다.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추구하는 사람을 '아아'라고 한다고 어머니한테 알려드렸습니다.

와플을 함께 먹으니 '와아아네~'

 

 

오늘 저녁은 치아파타랑 소고기를 먹기로 했습니다. 올리브에 발사미코를 넣고 찍어 먹으면 맛있습니다.

 

4시 반도 안 되는 시간에 밥을 먹기 시작했습니다 ㅋㅋㅋ 

'고독한 미식가' 시간에 맞춰서 밥을 먹게 되더라고요~

 

옹~ 호주산 와규, 가성비 좋네요~

 

진짜 싼 피노 누와 한 잔 마셨네요. 그런데 언젠가부터 왼손으로 술을 따르는 게 익숙해졌습니다. 어머니가 앉으신 방향에 맞춰 몸이 적응한 건가 봐요~

 

식사를 마치고 같은 채널에서 '나는 자연인이다'를 하더라고요.

 

'고독한 미식가'에서 '나는 자연인이다'...

이거 극과 극 아닙니까.

이 정도의 낙차이면, 그래, 이 정도의 낙차를 소재로 글을 쓸 정도의 뇌 전류는 발생하겠다 싶더라고요 ㅋㅋㅋ 

 

여러분 오늘도 행복한 저녁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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