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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세상

발기부전 부르는 성기 손상, 인공조직으로 치료

by 석아산 2023. 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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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기부전 부르는 성기 손상, 인공조직으로 치료

오호... 중국 연구진이 남성 성기가 손상된 환자를 도울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하는데요!

 

뭔 소식인지... 아주 궁금하기는 합니다 ㅋㅋㅋ

 

한번 살펴보러 가시죠! 고고씽~~

남성 성기를 복원할 수 있는 인공 조직이 개발되어 동물 실험에서 효능을 입증했다고 합니다.

연구가 발전하면 성기 손상은 물론 심장이나 방광과 같이 힘을 많이 받는 다른 장기 치료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중국 화난 이공대의 시 수에타오 교수 연구진은 지난 5일 재료 분야 국제 학술지인 '매터(Matter)'에 "인공 조직을 돼지 음경의 백막에 이식해 발기부전이 회복되는 것을 실험으로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백막은 음경에서 스펀지처럼 구멍이 많은 해면체를 감싸고 있는 조직이라고 하네요.

해면체에 혈액이 채워지면 음경이 발기합니다.

이때 과도한 성행위나 물리적 충격으로 백막이 손상되면 음경이 발기하지 못하거나 구부러집니다. 이른바 끔찍한 음경골절입니다 ㅠㅠ

중년 남성이 잘 걸리는 페이로니병도 백막에 비정상 덩어리(결절)가 생겨 팽창을 방해해 발기될 때 음경이 구부러집니다.

 

40~70대 남성 중 절반이 어느 정도의 발기부전을 경험합니다.

그중 5%는 페이로니병을 앓고 있습니다. 백막 손상은 인체 다른 곳에서 조직을 떼어내 음경에 이식하는 방법으로 치료하는데요, 그러나 이식 조직이 면역거부반응을 일으키는 경우도 있고 백막 기능을 제대로 따라하지 못하기도 합니다.

시 교수 연구진은 폴리비닐알코올(PVA)이라는 고분자로 인공 백막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이 PVA는 합성고분자물질임에도 물에 잘 녹습니다. 특히 자기 부피의 1000배까지 물을 흡수할 수 있어서 생리대와 기저귀의 흡수제나 의료용품으로 많이 쓰입니다.

PVA겔은 하이드로겔의 일종으로 묵이나 젤리처럼 물을 많이 함유해 말랑말랑합니다.

 

연구진은 먼저 풍선을 인공 백막 조직으로 감싸고 추를 달았습니다. 일반 풍선을 바로 휘어졌지만, 섬유 구조가 직각으로 교차된 형태의 인공 백막은 추를 감당할 수 있었습니다. (위의 사진)

 

시 교수는 미국 과학기술 매체인 기즈모도 인터뷰에서 "이번 연구는 자연 조직의 미세구조를 인공 물질로 모방하면 원래 조직의 특성을 얻을 수 있다는 단순한 과학적 가설에 기반을 두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자연 상태의 백막도 이번 인공 백막처럼 섬유 구조가 직교합니다. 그러니까 자연의 백막 구조를 훌륭히 흉내낸 결과인 것이죠.

 

다음에는 백막이 손상된 미니돼지의 음경에 인공 조직을 봉합했습니다.

식염수를 음경 해면체에 주입하자 음경이 발기되었습니다. 수술 전 음경은 식염수를 주입해도 정상적으로 발기되지 못했습니다.

수술 한 달 뒤까지 돼지 음경에서는 면역거부반응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연구진은 밝혔습니다.

 

이번에 개발된 인공 백막은 앞으로 사람의 성기능을 회복하는 데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연구진은 밝혔습니다.

미국 웨이크 포레스트 재생의학연구소의 앤서니 아탈리 박사는 인터뷰에서 "이번 연구는 인공 생체재료가 손상 부위를 적절하게 치료해 단기간에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음을 보여줬다"며 "이 기술은 사람 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도록 추가 연구를 할 가치가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연구진은 이번에는 일부의 음경 손상 부위만 치료했지만 앞으로 전체를 복원하는 인공 음경까지 연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이런 연과는 형태 변형이 잦은 심장이나 방광 손상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그러나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습니다.

이번에 인공 백막을 손상부위에 단순히 실로 봉합했지만, 실제 환자에 쓰려면 보다 효과적이고 정확한 이식방법이 개발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고, 최소한 3~5년 안정적인 효능을 보여야 한다는 조건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KAIST 기계공학과의 김정 교수는 지난해 비슷한 하이드로겔로 로봇용 인공피부를 개발했습니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에 대해 "하이드로겔은 묵같은 물질로 만들기 쉽고 생체 적합성도 좋아 화상 피부를. 덮는 용도로 많이 개발되고 있다"면서도 "하이드로겔은 일시적으로 피부나 조직 손상을 보완할 수는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수분이 말라버려 영구적인 기능을 회복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직 갈 길이 머네요. 하지만 언젠가 인류는 이런 난관을 극복하고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는 생체조직을 발명할 수 있을 것이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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