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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세상

백신 부작용도 정치성향에 좌우? "보수층이 이상반응 더 느껴"

by 석아산 2023. 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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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부작용 정치 성향에 좌우

 

백신 부작용 정치 성향에 좌우

 

백신 부작용, 백신을 맞은 후 얼마나 더 아프다고 느끼는지, 또는 후유증이 얼마나 되는지가 정치 성향에 관계된다는 연구 결과입니다.

우리는 이 주장이 정말로 이치에 맞는 것인지 그 근거를 잘 따져봐야겠지요.

 

자, 이 연구에 대한 소개를 보고, 그 타당성을 보도록 합시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느끼는 이상 반응 정도가 정치적 성향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 문재인 정부 지지층 중에서는 백신 이상반응(부작용)이 심했다는 응답이 24%에 그쳤습니다.

그러나 반 문재인 층은 4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일종의 플러시보 효과일까요?

 

이 같은 결과가 나온 이유로는 백신에 대한 부정적인 선입견 때문에 몸에 이상반응이 발생했다고 믿는 일종의 '노시보'효과일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노시보 효과는 몸에 아무런 영향이 없는 약을 먹고도 긍정적인 효과를 봤다고 믿는 '플라시보 효과'의 반대 개념입니다.

 

강태영 언더스코어 대표와 서울대 의대 이한빈씨는 지난 2일 소셜미디어에 공개한 미발표 논문에서 "지난해 설문조사 결과 문재인 정부 당시 국정 운영에 우호적인 응답자들의 경우 23.7%만이 부작용이 심했다고 답했찌만, 부정적인 응답자들은 39.4%가 그렇다고 답했다"고 밝혔습니다.

 

데이터 분석업체인 언더스코어가 여론조사업체인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2022년 1월 13일부터 1월 17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문재인 정부 국정 지지도와 백신 체감 이상반응은 강한 음의 상관관계가 나타났습니다.

 

이 조사에서 연령, 성별, 거주지, 학력, 소득, 백신 접종 횟수 등 주요 요인들은 모두 통제했습니다. 그 결과 문재인 정부 지지도가 높을수록 이상반응이 덜했고, 지지도가 낮을수록 이상반응이 심했다는 것입니다.

이 연구는 전국 지역별로 백신 이상반응 신고율이 다른 데서 출발했습니다.

강 대표는 "개념적으로는 전국 모든 지역에서 코로나19백신 이상 반응 신고율이 동일해야 하나, 국민의힘 의석 비율이 높은 지역에서 신고율이 더 높았으며 개인 단위 설문 조사에서도 국정 지지도가 낮은 사람일수록 백신 부작용을 더 심하게 겪었다고 응답했다"라고 밝혔습니다.

 

실제 2021년 9월 당시 문재인 정부에 대한 지지도가 낮은 지역일수록 백신 이상 반응 신고율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이는 집단적 패턴일 뿐이고 개인의 연령이나 성별, 거주지, 학력, 소득 등 다른 변수가 들어가면 결과는 달라질 것입니다.

이에 연구팀은 개인적 패턴도 연구하기 위해 설문조사를 별도로 진행했다고 합니다.

 

노시보 효과

 

그 결과 강 대표는 "이는 플라시보 효과의 역개념인 '노시보(nocebo)'효과, 즉 사전에 백신에 부작용 문제가 심하다고 느낄수록 실제로 부작용을 더 심하게 겪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와도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실제 하버드 교수 연구팀도 미국 코로나 접종 부작용의 많은 부분이 노시보 효과로 추정된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한편 보수 언론이 백신 이상반응 관련 보도 비율도 진보 언론보다 1.7배 많았다는 연구 결과도 이 논문에 포함되었습니다.

 

또한 네이버, 다음 등 뉴스 포털에 올라온 부작용, 이상반응 관련 포털 뉴스 댓글을 분석한 결과, 국민의힘 성향과 중도 성향 독자들이 민주당 성향 독자들보다 더 많은 댓글을 작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결국 이 논문에 의하면 정치적 성향에 따라 백신 부작용을 호소하는 정도가 달랐다는 것입니다.

 

이 논문은 아직 정식 학회에 게재된 것이 아니므로 검증을 받지 않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맹신은 금물입니다.

 

다만 논문에 원용된 데이터들은 여론조사로 드러난 데이터이니 참조할 필요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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