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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세상

이태원 유족 "지하 4층에 분향소? 굴 속 들어가있으란 건가"

by 석아산 2023. 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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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유족 지하4층 분향소 납득 불가

이태원 유족 지하4층 분향소 납득 불가

 

이태원 유족 에게, 지하 4층에 분향소를 설치하라는 요구가 있었나 봅니다.

 

... 분노를 최대한 참고 말씀드립니다... 서울시, 도대체 왜 그러는 건데?

 

왜 분향소를 설치하는 것에 대해서 지원해주지는 못할 망정 금지를 하려는 겁니까. 당신들의 대처 미흡으로 이런 사고가 난 것이 아닙니까.

 

정말 너무합니다.

"서울시 정무부시장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녹사평역 지하 4층에 분향소 자리를 제공했는데 왜 오지 않느냐고 합니다. 지하 4층은 이태원 그 좁은 골목 어두운 데서 우리 아이들이 숨을 못 쉬고 죽은 곳과 같습니다. 저희 유가족들이 그 굴속으로 들어가서, 유족의 목소리가 조용히 사그라질 때까지 땅송 깊이 들어가 있으라는 거냐고 말하며 절대 못 간다고 했습니다. 그러니 서울시는 우리와 대화할 필요가 없다고 합니다."

 

에효... 왜 그러시나요... 맹자의 '측은지심'도 모르나요. 이 나라 도대체 왜 이렇게 돼가는 건가요...

 

지난 4일 이태원 참사 유족들이 서울광장 앞에 설치한 '희생자 시민분향소'를 서울시가 철거하겠다는 방침을 고수하는 가운데, 6일 유가족 협의회 이종철 대표가 분향소 앞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앞서 서울시는 철거 조처를 해야하는 사유로 불특정 시민들의 자유로운 광장 사용 보장과 안전 등을 들었습니다.

 

서울시가 분향소 철거를 예고한 이날 낮 1시, 유가협과 시민대책회의는 서울시 방침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유족 30여명은 분향소를 지키는 의미로 빨간색 목도리를 줄처럼 이은 채 영정 앞 차가운 바닥에 앉았습니다.

서울시는 이날 철거를 위한 행정대집행을 한다는 1차 계고장을 전달하고, 2차 계고장도 보냈습니다. 2차 계고장에 명시된 자진 철거기한은 오는 8일 낮 1시입니다.

 

유족들은 "영정과 위패가 모두 있는 마지막 분향소를 차려달라"고 호소했습니다.

고 이상은씨의 아버지 이성환(57)씨는 분향소와 시청 입구를 가득 메운 경찰들을 향해 말했습니다.

"하루아침에 자식 잃은 유족의 피맺힌 눈물이 보이지 않습니까. 경찰 여러분, 국화꽃 한 송이 드리겠습니다. 제발 저 불쌍한 아이들을 건드리지 마시고 헌화를 부탁드립니다."

이들은 "48시간도 안 되는 시간 내에 철거를 요구하고, 행정대집행법상 공익적 이유도 없이 행정대집행 절차를 밟겠다는 것은 절차적, 내용적으로 위법하다"고도 주장했습니다.

 

 

한편 이날 오전 분향소로 들어가려는 유족과 경찰 사이 충돌로 고 최민석씨 어머니 등 2명이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영정이 추워 보인다며 전기난로를 갖고 들어가려는 어머니들을 경찰과 서울시 직원들이 막으면서 다른 유족도 항의에 나섰습니다.

이 과정에서 쓰러진 유족이 생겼습니다. 남은 가족들이 서울시에 사과를 요구하기 위해 시청 안으로 들어가려고 했지만, 서울시와 경찰이 막아 세우면서 몇 분간 대치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이날 기동대 600여명을 시청 인근에 배치했다고 합니다.

 

기동대 600여명이 지난해 10월 29일 이태원에 있었다면 어땠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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