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식민지였던 인도 유학생 출신의 리시 수낵 총리.
옥스포드를 나오고 스탠포드 대학을 나와 재무부 장관도 하고, 승승장구하여 42세의 나이에 최연소 영국 총리 자리까지 오른 인물입니다.
그의 장인이 인도의 사업가로, 처가가 어마어마한 재산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덕에 리시 수낵 총리의 자산도 1조가 넘는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야말로 수퍼 리치이죠.
그런데 어느나라나, 돈이 많은 사람이 돈자랑하는 것을 매우 싫어하나 봅니다. 영국에서도, 이 리시 수낵 총리가 빈민촌을 방문할 때 명품 프라다 신발을 신었다는 것이 연일 보도되며 비판의 목소리가 들끓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 함께 알아보시죠!
리시 수낵 신임 영국 총리의 가족 재산이 1조원이 넘고, 이로 인해 점점 그의 행보를 둘러싼 의구심이 거지고 있다고 27일(현지시간) 미국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수낵 총리 가족 재산은 7억 3천 800만 파운드(1조 2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영국 매체 선데이타임스가 계산해 보았다고 합니다.
이러한 금수저 배경이 수낵 총리를 영국 대중과 갈라놓는다는 것이 현재 대두하고 있는 비판론의 핵심입니다. 그러니까 부자가, 어찌 서민의 삶을 알고, 서민을 위한 정책을 펼 수 있겠냐는 우려인 것이죠.
특히 고물가, 고금리 시대. 긴축 재정을 해야하는 경기 침체 국면이라는 점에서 그 걱정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이미 야당과 여론 일각에서는 대놓고 그의 이러한 배경을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노동당은 지난 26일 국립 의료 시설에서 일하는 간호사가 2만년을 일해야 쌓을 수 있는 재산이라고 몰아세웠습니다.
정치평론가들도 특히 경제가 어려운 때에는 수낵 총리의 재산이 집중 조명, 그리고 공격을 당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킹스칼리지 정치행정학 교수인 버넌 보그다노는 "그의 재산이 변수가 될 것"이라며, "그가 지출 삭감에 따른 고통을 분배하는 과정에서 자신이 취약 계층의 호소에 민감하다는 것을 입증하려면 덜 부자인 누군가보다 더 나아가야 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수낵 총리와 그가 속한 보수당은 그의 재산이 아니라 그의 행동이 중요한 것이라며 비판론에 맞서고 있습니다.
앞서 그의 부인 무르티가 이 규정의 수혜자라는 인디펜던트 보도가 나오면서 수낵의 지지도가 곤두박질친 바 있습니다.
하원에서 수낵은 이 질문에 대답하지 않았지요.
이렇게 반대당인 노동당은 영국 경기 침체가 예고된 상황에서 앞으로도 수낵 총리의 재산을 틈이 날 때마다 도마 위에 올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 노동당 의원은 "다른 이들이 어떻게 이 고통을 감내하고 있는지 그가 이해할 수 있겠냐는 질문이 쇄도한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영국 정치 평론가인 윈 그랜트는 신중한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그는 "상황이 나쁘게 돌아간다면 수낵 총리의 재산이 화두가 되겠지만 상황이 잘 돌아간다면 별 신경쓰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수낵 총리의 부동산 보유도 관심사인데요.
그의 가족은 런던에서도 부촌으로 알려진 켄싱턴에 아파트 한 채, 침실 5개가 있는 주택 한 채를 소유했으며, 잉글랜드 북부에 수백 년 된 저택 한 채, 미국 캘리포니아에 펜트하우스 한 채가 있습니다.
부자답게, 수낵 총리는 외모에서도 명품을 애용하는 것으로 포착되었습니다.
그는 영국 빈민가 중 한 곳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탈리아 명품 구두 프라다 신발을 신은 모습이 SNS에서 화제가 되었고, 한 벌에 수천 달러인 런던 양복점 '새빌 로' 정장을 입은 모습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렇게 '부자'이미지가 강한 수낵 총리... 정치를 하기 위해서는, 서민 코스프레라도 하는 것이 유리할 텐데요...
그것보다, '돈이 많은 것을 뽐내지 않는 겸손함'을 앞으로 이미지화해 나가겠지요.
영국 사람들은 겸손한 이미지를 매우 좋아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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