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게이츠, 우리나라 국회에서 연설

오늘 빌 게이츠가 국회에서 연설을 했네요. 저도 국회에서 연설을 할 수 있을 정도의 인물이 되고 싶습니다. 그럼 일본 국회에서 과거사를 규탄하고, 함께 평화로 나아가자는 연설을 하고 싶습니다^^ 

자, 그건 그렇고요. 환경 사업을 비롯해서 감염병에 대해서도 매우 관심이 많은 그가 우리나라에서 어떤 연설을 했는지 그 내용을 한번 살펴보도록 합시다.

 

빌 게이츠는 16일 감염병 국제 공조와 관련해 "한국이 더 확대된 역할을 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게이츠 이사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코로나19 및 미래 감염병 대응·대비를 위한 국제공조의 중요성과 대한민국의 리더십'이라는 주제의 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한국의 과학기술을 통한 더 큰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게이츠 이사장은 "한국과 강력한 파트너십을 통해 근본적으로 글로벌 보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며 "소아마비, 홍역과 같은 감염병 퇴치뿐 아니라 인류를 감염병으로부터 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글로벌 보건안보 증진, 건강 형평성 격차 해소, 중저소득 국가 내 감염병 퇴치 노력 지속을 위한 한국 정부와의 업무협약(MOU)을 위해 방한했다고 소개한 게이츠 이사장은 "글로벌 보건 위기인 지금은 저희 재단과 한국이 더욱 긴밀한 협력을 시작할 적기"라고 밝혔습니다.

게이츠 이사장은 "한국은 외국의 원조와 각고의 노력, 창의력으로 한 세대만에 전후 폐허에서 경제대국으로 탈바꿈했다"고 추켜세우며 글로벌 보건 분야 협력을 위한 한국의 참여를 거듭 독려했습니다.

 

우리나라는 한국 전쟁 직후만 하더라도 이런 국제 공조의 수혜 대상이었을 뿐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시간이 흘러서 국제 공조의 혜택을 베푸는 한 축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이 참으로 자랑스럽네요. 자, 계속 그의 말을 들어보시죠.

 

 

게이츠 이사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한 국제 공조의 중요성도 강조했습니다.
그는 "저희 재단이 지원하는 감염병혁신연합(CEPI)은 신종 감염병 발병 이후 백신 개발을 위해 노력 중"이라며 "이 덕분에 수백억 명이 목숨을 구했다"고 말했습니다. 

게이츠 이사장은 "팬데믹으로 우리가 알게 된 건 우리 모두가 깊이 연결돼 있다는 것"이라며 "팬데믹은 불과 같다. 국경 내에 멈추지 않고, 전 세계에 퍼진다"고 지적했습니다. 정말 우리는 코로나 때문에 전 세계가 연결되어 있음을, 자의 반 타의 반 알게 된 바 있죠. 진짜 감염병에 국제 공조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숙지하게 되었습니다.

이어 "우리는 팬데믹이 다시 발생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 코로나19를 끝내고 미래의 보건 제약을 예방해야 한다"며 "또 코로나로 무너진 글로벌 보건을 재건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시점에서 글로벌 펀드에 대한 투자가 중요하고, 한국은 선도적 역할을 할 적임자"라며 "견고한 백신 제조 역량, 혁신적 민간 부문, 연구개발(R&D) 전문성, 글로벌 바이오 제조 인력 등 한국은 코로나19와 진단 검사 분야에서도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게이츠 이사장은 "한국 정부는 기타 감염병에 대응하고자 하는 다자주의, 글로벌 노력에 핵심적 역할을 하고 있고 지금까지의 성과는 굉장했다"며 "글로벌 보건에 대한 투자도 확대했는데, '코백스(COVAX)'에도 2억 달러를 출연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한국은 다양한 '글로벌 보건 이니셔티브'에 강력한 지원을 하고 있다"며 "한국이 이런 기관에서 더 확대된 역할을 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실제로 한국의 의료 기업 중 진단키트라든가, 백신 개발 등에 탁월한 연구기술을 보여준 기업들이 많죠. 이런 기업들의 공조와 정부의 협조 등을 통하여 우리나라가 감염병의 '국제 방화벽' 역할을 하기를 절실히 바라 봅니다^^

 

이상 석아산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