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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세상

서연고 합격자 3분의 1 빠져나갔다…거세진 '의대 러시'

by 석아산 2023. 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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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연고 합격자 3분의 1 빠져나갔다

서연고 합격자 3분의 1 빠져나갔다

서연고 합격자 3분의 1 빠져나갔다고 합니다. 어디로?

바로 의대로! 입니다. 의대 가는 것을 뭐라고 할 수는 없죠. 하지만 돈이나 지위 때문에 굳이 학교를 낮춰 의대를 간다고 해도, 행복은 쉽사리 찾아오지 않습니다.

의사는 생명을 다루는 직업이기 때문에 세상에서 가장 힘든 직업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존경하고, 돈도 많이 주는 건데요. (뭐 요샌 사람들이 의사라고 딱히 존경하지는 않습니다만...)

어쨌든 저는 군대에서도 병원에 있었고 의사 지인도 있어서 그것이 얼마나 고된 노동인지 잘 알고 있습니다. 특히 정형외과 의사는 뭐 거의 막노동 수준이지요 ㅠㅠ

 

어쨌든 저는 이렇게 의대를 가더라도, 소명의식이 있는 사람만 갔으면 좋겠습니다. 요새 소아과는 인기가 없어서 정원이 채 차지도 않고, 성형의나 안과 의사는 넘쳐난다고 하는데요. 

그런 것도 다 돈과 지위를 보고 의사를 하는 사람이 아주 많기 때문일 것입니다. 당근 모두가 그런 건 아니겠지만요!

일례로 저는 우울증 때문에 병원을 다니고 있는데, 우리 정신과 선생님은 정말 참된 의술인이시거든요. 그런 분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자, 그럼 소식 보시죠.

2023학년도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정시합격자 중 3분의 1 수준인 28.8%가 등록을 포기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연세대, 고려대 자연계에서는 40% 내외로 등록포기가 발생했습니다. 입시 업계는 의약학계열로 빠져나간 것이라 분석했습니다.

 

종로학원 분석에 따르면 2023학년도 서연고 정시합격자 중 1343명(모집대비 28.8%)이 등록을 포기했습니다. 인문계는 564명(28.1%), 자연계 737명(33.0%), 예체능계열은 42명(10.0%)이 최종 등록을 포기한 것입니다.

 

특히 연고대에서는 자연계 등록포기자 비중이 인문계보다 훨씬 컸습니다. 연고대 인문계는 정시합격자 중 등록포기자 비율이 32.1%였고, 자연계는 42.9%나 됐습니다.

 

연세대는 인문계 등록포기자가 지난해 전체 합격생의 32.9%에서 올해 35.8%로 증가했습니다. 고려대는 인문계 등록호기자가 지난해 24.5%에서 올해 27.7%로 늘었습니다. 자연계는 등록포기자 비중이 훨씬 높습니다.

연세대 자연계의 전체 합격생 중 47.5%가 등록을 포기했고, 고려대 자연계도 39.3%가 다른 대학으로 빠져나갔습니다. 연세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와 컴퓨터과학과, 약학과는 최초합격자 전원이 등록을 포기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반면 서울대는 등록포기자가 작년보다 줄었습니다.

지난해에는 202명이었던 전체 등록 포기자가 올해는 155명으로 줄었다. 자연계도 지난해 127명이었던 등록포기자가 올해는 88명으로 줄었습니다.

 

의학계열 선호

이는 2023학년도가 정시에서 내신을 반영한 첫 해다보니, 애초에 지원자 자체가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내신까지 활용해 대입에 도전할만한 이들만 서울대 지원을 했고, 수능성적에만 집중하려는 수험생은 일찌감치 다른 대학의 의약학계열 등에 지원을 했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실제로 서울대 정시경쟁률은 2022학년도 4.13대 1에서 2023학년도 3.18대 1로 떨어졌습니다.

 

자연계에서 등록을 포기한 이들은 대부분 의약학계열로 빠져나간 것으로 보입니다. 거세지는 의대 선호 현상은 서연고의 의학계열 등록포기자 규모가 전년보다 크게 줄어든 것으로도 확인됩니다. 서연고 의학계열 등록포기자는 2022학년도 94명에서 2023학년도 63명으로 줄었습니다. 서울대 의대 등록포기자는 0명, 연세대 의대는 지난해 10명이었던 등록포기자가 8명으로 늘었습니다. 고려대는 지난해 6명이었던 등록포기자가 4명으로 줄었습니다.

 

입시 업계는 서연고의 인문계열 등록포기자도 대부분 의학계열로 빠져나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자연계 고득점자가 인문계로 교차지원해 합격했다가 타 의대에 합격해 빠져나간 형식이라는 것입니다. 이는 일명 이과생들의 '문과침공'의 새로운 양상입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이과생의 문과 교차지원, 등록포기자 속출 등으로 통합 수능에서 정시 합격점수에 큰 폭의 변화가 생길 것"이라며 "대학도 매년 달라지는 통합수능에서 선택과목간, 영역별 점수 격차 등을 미리 예측하면서 교차지원에 따른 대책 마련이 매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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