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다트 우주선 소행성 충돌 성공

 

우주 소식은 가장 빨리 알려드리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우리 이웃분들께서 우주 좋아하는 분들이 많으셔서요.

 

예전에 그 영화 있었죠... 뭐였더라.. 브루스 윌리스 나오는 영화... 아마겟돈이었던가요?

소행성이 지구에 다가오며 충돌하려고 하자 석유 굴착하는 사람들 뽑아서 우주로 보낸 다음 그 소행성을 핵탄두로 산산히 쪼개 버리죠.

 

그런데 지금 미국 항공우주국, 즉 나사에서 실제로 이러한 실험을 하고 있습니다. 바로 오늘! 했죠. 

그리고 8시 15분에 장렬하게 성공했다고 합니다. 소식 전해드리지요.

 

https://www.youtube.com/clip/Ugkxby1UGqDRlJIYVlTE_GRt0aNVFUglF2t1

 

일단, 이 소행성은 지구에서 무려 1100만Km 떨어져 있다고 합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생중계 영상에 따르면 26일 오후 7시 15분(한국시간 27일 오전 8시 15분) 다트(DART) 우주선이 목표 소행성인 디모르포스(Dimorphos)와 충돌했다고 합니다.

다트의 충돌 속도는 초속 6.6킬로미터라고 하는데요, 시속으로는 약 2만 4천 킬로미터입니다. 

마하 19가 넘어가는 수치입니다. 정말 어마어마한 속도로 충돌했네요. 충돌에너지는 질량과 속도에 비례하니, 그 충돌에너지도 꽤 크겠죠?

 

나사는 우주선과 충돌한 소행성이 얼만큼 궤도를 바꾸는지 확인하기 위해서 이번 실험을 계획했다고 합니다. 지구로 돌진하는 소행성이 지구를 빗겨나갈 정도로 궤도가 바뀌려면 어느 정도로 무거운 우주선을 어떤 정도의 속도로 충돌시켜야 할지 미리 확인하는 것이죠. 한마디로, '지구를 지키기 위한 실험'입니다.

 

 

이번 실험에 쓰인 우주선 다트는 '쌍소행성 궤도 수정 시험(Double Asteroid Redirection Test)'의 영문 약자입니다. 개발비로 한화 약 4700억 정도가 들어갔다고 하네요. 4700억이면, 아마 우리나라에서 합참이 이사가는 비용 정도 될 것입니다. 이정도 비행으로 지구를 구할 실험을 할 수 있군요...

 

어쨌든 다트는 지난해 11월 24일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이 실려 발사되었다고 합니다. 이후 지금껏 태양전지판으로 만든 전기로 이온을 분사하며 비행했습니다.

다트는 620킬로그램 정도의 무게로 크기는 자동판매기만 하다고 하고요, 디모르포스는 지금 약 160미터라고 하고, 이보다 더큰 디디모스의 위성으로, 그 디디모스를 약 12시간마다 공전하고 있다고 합니다.

 

다트 우주선과 충돌한 디모르포스의 공전궤도는 이전보다 안쪽으로 작아지면서 공전 시간이 10분 이상 단축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디모르포스 소행성과 충돌하면서, 다트에 탑재된 카메라는 부서졌습니다. 이에 다트 뒤에서 비행하던 이탈리아우주국의 '리차큐브'가 충돌 이후 상황을 중계한다고 합니다. 리차큐브는 충돌 3분 뒤 디모르포스를 지나가며 다트 우주선과 소행성 상태를 카메라에 담는다네요. 

 

진짜 우주 시대인 것이 아주 실감이 납니다!

 

이상 석아산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