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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세상

동원령에 분노한 러시아 청년, 입영센터에 총기 난사

by 석아산 2022. 9.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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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러시아 중부 이젭스크의 한 학교에서 총격 사건이 있다는 소식을 전해드렸는데요, 이번에 또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하루가 멀다 하고 총기 사건이 발생하고 있는 러시아인데요.

전쟁 동원령으로 인하여 사회 동요가 극심한 모습입니다. 이렇게 전쟁은 국내 문제도 아주 많이 발생시키고, 사회를 아노미 현상으로 몰고 갈 수도 있습니다. 무섭네요... 자세한 소식을 알아보겠습니다.

 

최근 우크라이나가 의외로 선전하면서, 러시아는 그것을 만회하기 위해 동원령을 전격 발동한 바 있습니다. 

그런 가운데, 한 남성이 26일(현지시간) 시베리아의 한 입영센터에서 총을 난사해서 신병 모집요원을 부상시키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정말 이 보도대로라면, 다소 황당한데요.

아니, 동원령에 불만이 있으면 군 당국 사람을 해코지할 일이지, 왜 애꿎은 신병 모집요원에게 총을 쐈을까요.. 그냥 될대로 되라의 심정으로 무작정 난사한 것일까요... 참 이 부분은 미스터리이네요.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시베리아 남동부에 있는 한적한 지역인 이르쿠츠크의 우스트-일림스크 마을에서 발생했습니다. 이르쿠츠크는 시베리아의 파리라고 불리는 지역인데요. 옛날부터 러시아 정치범들 유배시키는 곳으로 유명했죠. 데카브리스트들이 이곳으로 유배를 많이 왔습니다.

러시아 내에서도 참으로 벽지인데요, 지금 러시아의 동원령이 이런 지방도시들에서 많이 이루어지고 있어서, 불만이 많지요.

 

 

어쨌든 이고르 코브제프 이르쿠츠크 주지사는 텔레그램 메시지에서 "우스트-일림스크에서 한 청년이 군 등록 및 입대 사무소에서 총을 쐈다"고 말했다. 이를 보면 분명히 동기는 입영에 대한 불만인 것 같습니다. 

 

이번 총격으로 모집요원 1명이 부상을 입었고,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코브제프 주지사는 총격범이 즉각 체포됐으며 처벌 받을 것임을 강조했습니다. 그는 "우리가 단결해야 하는 시기에 이런 일이 일어난 것이 부끄럽다"라며 "서로 싸우지 말고 실제 위협에 맞서 싸워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서 발생한 7개월간의 전쟁으로 러시아군이 차질을 빚고 있는 가운데 예비군 일부 동원령을 발표했습니다. 이 발표는 러시아 내에서 공황과 시위를 촉발시켰고, 곳곳에서 아직도 시위가 진행 중이죠.

 

외신들은 러시아 군당국이 모스크바 등 주요 도시에서 반발을 불러일으키는 것을 피하기 위해 시베리아나 북 코카서스 등 외딴 지역에 동원 노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비판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궁금한 건,  푸틴 정권의 비호 아래에서 떵떵 거리고 살았던 재벌들, 즉 올리가르히의 가족들이나 이런 사람들은 과연 전쟁에 참전할까요? 제가 볼 때는 가장 먼저 외국으로 튈 것 같은데... 

이런 생각은, 자연히 만약 우리나라에서 전쟁이 나면, 과연 전쟁에 차출되는 사람들은 누구일까... 이런 생각을 하게 되네요.

 

항상 전쟁은 어떠한 국가의 내부 결속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 러시아는 지금 극심한 내홍을 겪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것이 전쟁의 또다른 폐해이죠. 하지만 아무리 그렇다고 하더라도 자신의 분노를 이런 죄없는 다른 사람에게 돌리는 일은 있어서는 안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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