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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세상

가양역 실종자 사건의 미스테리... 전문가 견해

by 석아산 2022. 9.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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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양역에서 20대 남성이 실종된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스산하게도, 그 하반신이 강화도 쪽에서 발견되었다고 하는군요.

 

그래서 이 사건에 대해 설왕설래가 많습니다. 단순 사고인가, 살해인가 등등...

그런데 전문가도 아닌 제가 이것에 대해 아무리 떠들어 봐도 뭐 공신력은 없을 테니, 범죄 전문가인 이수정 교수의 견해를 한번 들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수정 교수는 지난 26일 KBS '용감한 라이브'에서 "확인 절차가 필요하겠지만, 범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긴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시신으로 발견됐다는 사실 자체로 범죄 피해를 염두에 두는 건 적절하지 않다"면서도 "그럼에도 시신 훼손을 세세하게 분석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라고 했습니다.

정말 제 생각에도, 이렇게 시체가 심하게 훼손된 것은 분명 심한 물리적 충격이 동반되는 것이기에, 시신을 철저히 검증해야겠죠.

 

이 교수는 일단 그 이유로, "가족의 말에 따르면 (실종자가) 극단적 선택을 할 이유가 없고, 새벽 2시 30분쯤 여자친구와 통화한 기록도 있다"며 "여자친구도 특이한 정황을 파악하지 못했다고 한다"라고 밝혔습니다. 한 마디로 극단적 선택을 할 만한 특별한 동기가 없었다는 이야기겠죠.

 

그러면서 "본인 과실로 인한 추락 가능성도 생각할 수 있지만 당시엔 비가 오지 않았을 때"라며, "멀쩡한 성인 남성이 길을 가다가 추락할 가능성이 얼마나 있는지 의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니 실족 가능성 등도 부인한 것이죠.

 

이 교수는 인근에서 발견된 다른 남성의 시신에 대해선 "발견 시점과 장소가 비슷해 확인 절차가 필요해 보인다"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강화도 인근에서 또 다른 시신이 발견되었는데, 둘 사이에 연관성이 있을 수도 있다는 것이네요.

 

그는 또 "자연재해 때문에 시신이 훼손됐을 가능성도 있다"면서 "시신이 흘러가다가 한강 그물 같은 것에 걸려, 부패가 많이 진행되면 분리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시신이 어떤 형태로 훼손됐느냐 등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확인할 듯"이라며 "인위적인 흔적이 남아 있다면 범죄 사건이 되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엔 물속에서 시신이 훼손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라고 부연 설명했습니다.

 

 

경찰의 초동 수사가 부실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성인 실종은 가출로 간주하는 경향이 있다"며 "이 실종 남성은 20대 중반이기 때문에 수사 대상이 되진 못하고 처음부터 가출 처리가 된 듯하다"라고 말했습니다. 이 교수는 "문제는 가출 처리가 되면 위치 추적, 카드 사용 내역 등 개인 정보는 수사하기 어려워진다"며 동거 가족과 여자 친구가 '가출할 이유가 없다', '갑자기 전화기가 꺼졌다'라는 등의 이야기를 한 점을 언급하며 "그런 것들을 수사했다면 더 명확하게 알 수 있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 부분은 참으로 안타깝네요. 저는 가출 처리가 되면 이런 개인정보로 인해서 휴대전화 등의 추적이 어렵다는 건 처음 알았습니다. 아무리 성인의 실종이라고 하더라도, 다소 적극적으로 수사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해 보이네요.

뭔가 이런 사건들... 느낌이 쌔...하지 않나요...

 

해경과 경찰은 지난 10일 강화도의 광성보 근처에서 하반신 시신을 발견했고, 이의 DNA 분석을 국과수에 의뢰한 상태입니다. 이 결과는 앞으로 2주 정도 후에 확실히 나올 것이라고 하네요.

 

사건 결과가 나오는 대로, 후속 기사도 포스팅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상 석아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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