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전 교황 베네딕토 16세 선종

방금 들어온 속보입니다.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께서 선종하셨습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건강이 좋아지셔서 미사에도 참석하고 하셨는데...

끝내 오늘 성모 마리아님의 부름을 받으셨습니다.

베네딕토 16세께서는

독일 출신으로 본명은 요제프 라칭거입니다.

2005년 요한 바오로2세에 이어 제 265대 교황직에 올랐으나. 8년 만인 2013년 2월 건강 문제로 더는 베드로의 직무를 수행할 힘이 없다며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교황의 자진 사임은 1415년 그레고리오 12세가 물러난 뒤 598년 만의 일입니다.

이로 인해 전 세계 13억 가톨릭 신자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습니다.

베네딕토 16세는 교황직을 내려놓고 스스로 '명예 교황(Pope Emeritus)'이라는 칭호를 부여하며 후임 교황에게 무조건 순명하겠다고 언약했습니다.

순명이라는 것은, 무조건 명령을 받들겠다는 뜻이죠. 이렇게 후임 교향의 권위를 세워준 것입니다.

그러면서 고국 독일로 돌아가지 않고 바티칸시국 안의 마터르 에클레시아에(Maer Ecclesiae) 수도원에서 머무르며 연구 및 저술 활동에 몰두해 왔다고 합니다.

이렇게 한 시대의 교황께서 또 선종하셨습니다.

엊그제만 해도 건강을 되찾으신 것 같다는 보도가 나온 상황이기에, 이 베네딕트 16세의 선종이 더욱 황망하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