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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세상

'자격 미달' 아들 뽑으려 서류 던지고 폭언한 '막가파 기관장'

by 석아산 2022. 12.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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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격 미달' 아들 뽑으려 서류 던지고 폭언한 '막가파 기관장'

 

공정에 대해서 가장 민감한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

 

그래서 군대를 가지 않는다든지, 낙하산 인사 등 채용 비리는 우리를 항상 분노하게 만드는데요.

 

오늘 연합뉴스를 보니 어떤 기관장이 자기 아들을 채용하려고 막가파식 폭언을 하는 등 믿기지 않는 행태를 보였다고 합니다.

 

참으로 경악스러운 뉴스인데요~ 21세기 한국에 아직도 이런 사람이 있네요;;;

 

자세한 소식을 한번 보겠습니다.

별다른 경력도 없고, 자격증도 없는 아들을 공무직으로 채용시키려 직원들에게 폭언까지 해가며 채용기준을 바꿔서 자기 아들을 뽑은 강원도청 산하 기관장이 항소심에서도 징역형을 선고받았다고 합니다.

 

오오... 사필귀정이네요!

 

춘천지법 형사1부는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기소된 A(61)씨에게 1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사회봉사 80시간을 명령했다고 31일 밝혔습니다.

 

A씨가 2018년부터 2020년까지 강원도 산하의 한 연구원장으로 재직했을 당시 그의 아들 B씨는 2018년 말에 두 차례나 연구원 공무직 채용시험에 응시했으나 떨어졌습니다. 

 

이후 2019년 2월 연구실 공무직에 결원이 생겨 다시 채용이 필요해졌으나 B씨는 드론 자격증 외 별다른 경력이나 자격증이 없어 기존 평가 기준대로라면 합격하기 어려운 상태였습니다.

 

이에 A씨는 B씨가 가진 드론 자격증을 필수 자격 요건으로 내세워 그해 4월 B씨를 채용시켰습니다.

 

아이고... 제가 쓰면서도 다 얼굴이 화끈거리고 민망하네요;;; 어떻게 이 시대에 저런 짓을...

 

이 과정에서 A씨는 같은 해 3월 연구실 직원 C씨가 공무직 근로자 선발 및 운영방침 가안 공문을 기존 기준대로 작성해 보고하자, 보고서류 8장을 허공에 집어 던지며 "집어쳐! 연구실을 폭파시키겠다"며 폭언했습니다.

 

ㅉㅉ 정말 가관이네요~ 이런 사람이 연구원장을 하다니... 그것부터가 아주 눈살이 찌푸려지는 일이네요/

 

C씨를 대신해 보고한 D씨에게는 학력, 전공, 경력자는 필요 없고, 응시 자격을 드론 자격증 소지자로 한정하라고 지시하기도 했습니다. 으이그.. 그놈의 드론 자격증 타령! 밑의 사람들 엄청 짜증났겠네요.

 

연구실에서 학력과 경력을 포함한 전공자들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자 "그럼 뽑지마"라며 서류를 집어 던졌고, 결국 응시 자격을 드론 자격증 소지자로 한정해 B씨를 뽑았습니다.

 

1심 재판부는 "공무직 근로자 채용 절차에 관한 공정성과 객관성을 훼손하는 범죄로 죄질이 좋지 않다"며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했습니다.

 

"형이 부당하다"는 양측 주장을 살핀 항소심 재판부는 "아들의 공무직 채용을 위해 공무원으로서 허횽될 수 없는 범행을 저질러 1심의 형을 감수해야 한다"며 항소를 모두 기각했습니다.

 

내년에는 우리나라가 더욱 공정한 나라가 되어서, 병역 비리니 채용 비리니 이런 이야기가 안 들렸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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