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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세상

시진핑 지시로 '후진타오 퇴장' 정황...서류도 못 보게 해

by 석아산 2022. 10.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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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의 3연임, 그리고 장기 집권의 기틀 마련...

중국의 시진핑 독재 체재가 굳혀진 지난 당대회... 그중 후진타오 전 주석이 강제로 퇴장당한 것이 아니냐는 뒷말이 아주 무성했는데요.

이번에 스페인 외신에서 이런 소문이 진실일 가능성을 보여주는 여러 사진을 공개하였습니다.

 

한번 보시죠!!!

 

22일 중국공산당 제 20차 건국대표대회 폐막식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지시에 따라 후진타오 전 주석(80)이 강제로 퇴장당한 정황이 담긴 사진이 공개되었습니다.

 

이날 스페인 일간지 ABC는 폐막식 현장에 있었던 기자가 촬영한 사진 14장을 홈페이지에 공개했습니다.

AFP통신이 공개했던 후 전 주석 퇴장 영상보다 앞선 시점의 상황이 담겨 있습니다.

 

 

사진을 보시면, 당시 후진타오 전 주석의 왼쪽에는 시진핑 주석(사진상으로)이, 그리고 오른쪽에는 시 주석의 최측근인 리잔수 전국인민대표회의 상임위원장이 앉아 있습니다.

ABC가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후 전 주석이 바로 앞 책상 위에 놓은 빨간색 서류 파일을 열어보려 하자 리 위원장은 후 전 주석의 팔목을 잡으며 해당 서류 파일을 자기 쪽으로 가져왔습니다.

 

후 전 수석은 이에 못마땅한 표정을 지었고, 리 위원장은 후 전 주석에게 뭔가 말을 건넸습니다. 후 전 주석은 굳은 표정으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이 모습을 본 시 주석은 어딘가로 눈짓을 보냅니다.

그러자 당 중앙판공청 쿵사오쉰 부주임이 황급히 시 주석 옆으로 옵니다. 대만 쯔유 시보는,

"시 주석이 후 전 주석을 본 뒤 쿵사오쉰에게 오라는 신호를 보냈다"고 했습니다.

 

시 주석은 후 전 주석 뒤에 온 쿵사오쉰에게 무언가 지시를 했고, 이어 수행원으로 보이는 남성이 후 전 주석 뒤로 다가왔습니다.

쯔유시보는 이 남성이 "시 주석의 수행원으로 보인다"고 했습니다.

이 남성은 시 주석 쪽으로 몸을 숙여 시 주석의 지시를 받은 뒤, 후 전 주석의 양 겨드랑이에 팔을 끼워 자리에서 일으켜 세우려고 했습니다. 후 전 주석은 일어나지 않으려고 저항하다가, 결국 수행원에게 이끌려 퇴장했습니다.

이날 상황은 저장성 리수이시 당 서기 자격으로 당대회에 참석한 후 전 주석의 아들 후하이펑(50)도 대표단석에서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이 때문에 후 전 주석의 퇴장은 단순한 해프닝이 아닌, "시진핑 계의 압승, 후진타오계의 몰락"으로 대변되는 이번 당대회를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동시에 '시진핑 1인 독재'의 서막을 알리는 상징적 장면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후진타오계인 공청단 소속의 리커창 총리, 왕양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주석 등이 이번 당대회에서 모두 축출 당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시 주석이 전임인 후 전 주석의 퇴장을 공개 석상에서 지시할 정도로 막강한 권력을 가졌음을 과시했다고 보아도 되겠죠.

영국 BBC는 "후진타오 시대의 개혁개방이 시진핑 시대에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전개될 것을 보여주는 상징적 장면"이라고 전했습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후진타오의 퇴장은 절대 권력을 추구하는 시 주석의 무자비함을 보여주는 이미지"라고 지적합니다.

 

글쎄요. 독재 국가는 결국 부패하고, 몰락하기 마련이지요.

 

앞으로 중국 정부 자체의 리스크가 더욱 커질 텐데, 어느 나라가 마음 편히 중국에 투자하려고 할까요... 참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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