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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세상

신자유연대, 되레 이태원 참사 유족 대표 고소

by 석아산 2022. 1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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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골프채로 세게 때려놓고, 내 골프채가 구부러졌으니 물어내라고 하는 꼴...

 

이런 일이 일어났습니다. 도대체 우리나라가 어찌하다가 이런 꼴이 되었을까요...

 

정의는 어디로 갔나요. 

믿는 구석이 없다면, 이런 일이 가능이나 할까요.

 

암울한 시대, 이런 집단이 존재한다는 사실 때문에 더욱 우울해지네요.

극보수 성향의 단체 신자유연대가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이종철 회장을 명예훼손 혐의로 21일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저는 처음에 이 문장을 읽고, 기자가 문장을 잘못 쓴 걸로 알았습니다.

주어가 '신자유연대'가 아닌 '이종철 회장'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네요.

 

김상진 신자유연대 대표는 고소장에서 "이 협회장이 신자유연대가 분향소 설치를 방해하고 유가족을 위협한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이 회장이 전날 국민의힘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들과 간담회에서 자신을 두고 한 발언도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이 회장은 이 간담회에서 김 대표를 언급하며 "지한이 엄마가 시체 팔아서 돈 모으려 한다고 이야기해서 지한이 엄마가 기절했다"고 말했습니다.

 

 

신자유연대는 이태원광장에 협의회 측이 마련한 시민분향소 인근에 머물면서 '이태원 참사 추모제 정치 선동꾼들 물러나라'는 현수막을 걸고 집회를 열어왔습니다. 

이 사람.. 베레모 쓰고, 겨울에 한껏 멋을 냈는데.. 도대체 왜 이러는 거죠 ㅉㅉ

 

김 대표는 분향소가 설치된 14일 '이태원광장 봉쇄 작전 시행'이라는 제목으로 인터넷 방송을 하면서 "유가족들이 49재 지내는 것은 건들지 않겠지만, 시민대책회의는 반정부 활동을 위해 이태원 사고에 숟가락을 올리겠다는 거라 막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신자유연대 관계자들은 실시간으로 분향소 인근을 촬영하고 구급차로 실려 가는 유가족을 카메라에 담으며 '일부러 소리를 지른다'는 식으로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각종 종교단체의 종교인 모임은 21일 낸 호소문에서 "유가족에 대한 비하, 질책, 책임 전가 등 모욕적인 언어폭력을 즉각 멈춰달라"며 "2차 가해에 대해서는 경찰에서 즉각적으로 수사해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진짜 정부는 왜 이런 단체에 대해 손을 놓고 있는 건지... 그렇게 예의를 중시하는 이 나라가...

어쩌다가 고인을 욕보이는 나라가 된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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