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서, '결혼지옥' 사건 접수…"아동 성적학대 의심"

 

이거 요새 정말 엄청나게 뜨거운 사건으로 비화하고 있네요...

일단 혹시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서 사건을 개괄하자면,

 

이 '결혼지옥'이라는 프로그램에서 새아빠라는 사람이 자꾸 싫다는 여아에게 과한 신체 접촉을 하는 장면이 여과 없이 방송되어 시청자를 경악하게 만든 사건입니다.

 

그런데 이 오은영씨가 나오는 '결혼지옥'이라는 프로그램을 폐지해야 한다는 등, 비난 여론이 쇄도하는 가운데, 이번에는 저기에 출연한 저 새아빠라는 사람을 수사하는 데까지 이어지는 모양새입니다. 자세한 소식 함께 보시죠.

경찰이 MBC TV의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 아동 성추행과 관련된 사건을 접수했다고 합니다.

 

익산경찰서 측은 21일 '디스패치'와의 전화 통화에서 "금일 '결혼 지옥'과 관련한 내용을 익산경찰서 여청강력팀에서 사건 접수했다"고 밝혔습니다.

 

과연 누가 신고를 한 걸까요. 그 내용은 알려진 바가 없네요.

 

경찰은 해당 방송 내용이 아동에 대한 성적학대로 의심된다고 보았습니다. 전북경찰청 여성청소년번죄수사대로 사건을 이송할 예정입니다. 음... 그렇다면 경찰이 스스로 움직였다는 말이 되네요...

 

요새 MBC가 정권의 타겟이 되어 있기는 한데... 이 사건이 정치적 문제로 비화할 가능성도 있어 보이네요.

 

뭐 어쨌든, '결혼 지옥'은 지난 19일 20회를 방송했는데, 한 재혼부부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이 부부는 결혼 2년 차로, 아내가 전 결혼에서 낳은 7살 아이와 함께 생활하고 있었습니다.

 

해당 방송에서 문제가 된 건, 남편의 행동이었습니다. 사연자 남편은 의붓딸과 놀아주는 과정에서 아이가 원치 않는 과한 신체 접촉을 했습니다.

 

아이는 "싫다", "안 된다"고 강하게 의사 표현을 했습니다. 그러나 새 아빠는 "반응이 재밌다"는 이유로 아이를 놓아주지 않았습니다.

음.... 이건 그냥 듣기만 해도 너무 과하기는 하네요.. 도대체 왜 이랬을까요. 이렇게 직접적으로 성추행, 또는 성추행에 준하는 행위를 보여주는 건 역시 적절치 않다고 생각되기는 합니다. 제가 그 방송을 직접 보지는 않아서 확정적으로 말할 수는 없군요.

 

시청자들은 해당 장면에 대해 아동 성추행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문제점을 인식하지 못한 채 편집 없이 방송한 제작진에 대한 지적이 이어졌습니다.

 

오은형 박사도 비판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의사이자 솔루션을 제시하는 전문가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강하게 지적하지 않았다는 것인데요... 글쎄요. 방송이기 때문에 심하게 지적하지 못한 것은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현재 문제의 장면은 다시보기 서비스 등에서 삭제된 상태입니다. MBC 게시판은 '결혼 지옥 폐지' 청원 글로 도배되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