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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세상

업비트 "위믹스 임직원 연루 문제 확인…곧 밝힐 것"

by 석아산 2022. 1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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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암호화폐와 비트코인 등에 관심이 많습니다.

그런데 이런 암호화폐를 '투자 상품'보다는, 그 가치와 목적의 측면에서 바라보는 사람입니다.

 

이 비트코인에 투자해서 얼마를 벌었다, 이런 것보다는,

 

비트코인이 지향하는 목표, 분산원장이라고하는 '기적의 기술'을 통해 사람들이 자체적으로 보증하는 화폐 체계를 가지는 것.

 

예전 2008년 금융위기에서 보여줬던 거대 금융기관들의 그 타락으로부터 벗어나, 밑으로부터 사람들이 참여하여 서로의 신용을 보장하고, 진정 자유로운 화폐 시스템을 만드는 것.

 

마치 50년대 해커들이 모든 정보의 투명한 유통을 바랐던 것처럼, 아주 투명하고 서로가 서로를 보장하는 금융 시스템을 만드는 것.

저는 이러한 비전에 관심이 많습니다.

 

많은 투자가들이나 경제 전문가들이 암호화폐는 투자 상품으로서 적합한지 어떤지에 대해서 논의하고 있지만, 그것은 부차적인 문제입니다.

 

진정한 비전을 제시한다면, 암호화폐는 자체적인 가치를 가지게 되고, 가격은 그것에 따라오게 될 것입니다. 지금 암호화폐 중에서 비트코인이 가장 그에 근접한 비전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릅니다.

이것이 암호화폐에 대해서 공부해야 할 이유이지요.

 

중앙정부에서 발행하는 디저털 화폐는 완전히 다른 것입니다. 디지털 화폐는 여전히 중앙집중적입니다. 

 

자, 그런데 이런 암호화폐 업계에서도 아주 커다란 논쟁이 생기고 있습니다.

암호화폐의 거래를 담당하는 거래소가 너무 중앙집권적 권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논쟁이 그것입니다.

 

얼마전 위메이드라는 게임 회사에서 만든 위믹스라는 코인이 상장 폐지를 당할 거라는 보도가 나온 바 있습니다.

이에 위메이드는 가처분 신청을 했고,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암호화폐 거래소인 업비트 등이 상장폐지를 임의로 결정하는 등 월권적인 권리를 행사했다고 성토하고 나섰습니다.

 

자신들의 운명을 소비자의 손에 맡기지 않고, 거래소가 직접 그것을 결정했다는 것이죠.

실제로 우리나라 굴지의 암호화폐 거래소가 모여서 만든 DAXA라는 심의 그룹이 있습니다. 

 

그들의 심의를 거쳐 어떤 거래의 문제점이 발생하면, 거래 유의, 나아가서는 거래 정지나 상장 폐지까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DAXA는 민간 심의기구이고, 이것에서 상폐를 당하는 암호화폐는 공적 권위를 지니지 못한 기관에 의해 퇴출되었다는 불만을 가지게 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번 위메이드와 업비트 간의 공방도 이런 관점에서 봐주셔야 합니다. 

자, 대충 배경은 파악이 되셨으리라 생각합니다. 그 가운데 이번에는 업비트가 위메이드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나섰습니다.

 

업비트는 위믹스의 유통량 문제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위믹스 측 임직원이 연루된 중대한 복수의 문제를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최종 검토를 마무리하면 재판부에 관련 내용을 제출하겠다고 했습니다.

 

위메이드가 위믹스 유동화 과정에서 계열사 간 자금 동원에 위믹스를 이용하거나, 정기보고서 상 투자 내역을 허위로 기재한 내역도 일부 확인했다고 합니다.

이에 대해 위메이드가 투자자에게 진심으로 사과해야 하지만, 오히려 이런 문제를 제기한 거래소에 책임을 전가하는 '적반 하장'식의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만약 저런 업비트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위메이드는 상장 폐지가 되어도 할 말이 없을 것 같습니다. 일단 주식 등에서는 저러한 보고서 허위 내용 기재는 당연히 제재 대상이 되는데, 이에 준하는 제재가 이뤄져야겠죠.

 

업비트는 자사를 비롯한 거래소가 이익 추구를 우선으로 했다면, 거래 수수료 등의 수익을 위해서라도 거래 종료라는 초강수는 두지 않았을 것이라며, 심각한 문제를 발견하고도 넘어가는 것은 시장 질서를 고란하고 투자자 보호 책무를 다하지 못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번과 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위믹스는 지난 10월 27일 코인 유통량 공시 정보에 문제가 발견됨에 따라 업비트 외 거래소에서 투자 유의 종목으로 지정되었습니다. 업비트는 위믹스 측이 수 차례 유통량을 허위 공시했을 뿐 아니라 소명 과정에서도 자료 제출 과정에서 문제를 야기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주식으로 치자면, 주식을 멋대로 추가로 발행하고 고시하지 않은 것과 마찬가지네요...

 

유의 정목 지정 전에는 위믹스 측에 소명을 요청했는데, 지난 10월 21일에는 초과 유통량이 1천만개 가량이라는 답변을 받았지만 25일에는 7천 200만개가 초과 유통됐다는 답변이 돌아왔다고 밝혔습니다. 

 

위메이드는 이에 대해 담당자의 실수라는 둥, 유통량 변경 시마다 공지가 필요한지 몰랐다는 등의 답변으로 일관했다고 합니다.

 

암호화폐든 주식 시장이든 간에, 자본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전제는, 

 

정보 획득의 균질성, 정보 접근의 평등성이 보장되어야 합니다.

 

만약 투자자들이 코인이 초과 유통되는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투자를 했다면, 나중에 그 손해는 결국 투자자가 고스란히 안게 되는 것이 아닙니까...

 

정말 암호화폐계에서 이런 투명성이 완벽하게 보장될 날은 언제 올까요.

 

진짜 이 암호화폐도 아마 또 먼 미래에 유동성이 확보되면서 또 폭등하는 날이 올 것입니다. 이때, 아무것도 모르고 덥석 투자를 하고 또 쪽박을 차는 사람들이 속출하게 될 것입니다.

 

정말 이 분야만큼 공부가 필요한 분야도 없습니다. 함부로 투자하시면 절대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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