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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세상

요즘 날씨 왜 이래? 동쪽 막아 선 '고기압 장벽'

by 석아산 2022. 7.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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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잠깐 목포 들를 일이 있어서 갔다 왔는데, 가다오다 하는 도중에 소나기도 만나고, 갑자기 맑은 하늘도 만나고...

참으로 오락가락하는 날씨입니다.

 

그래서 그 이유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그 이유는 바로 '대기의 블로킹 현상'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 '대기 블로킹 현상'은 대기가 한 군데에 정체되는 현상이라고 하네요.

우리나라 중위도 상공의 공기는 일반적으로 서쪽에서 동쪽으로 흐릅니다. 그러나 대기의 흐름이 정체되는 '블로킹' 현상이 생기면 공기의 흐름이 남북으로 출렁이면서 한 자리에 머물게 된다고 합니다.

이 경우 한 지역에서 계속 비슷한 날씨가 이어지게 된다고 하네요.

지금 이 블로킹 현상 때문에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 각국이 골치라고 합니다. 최근 북반구에 전반적으로 블로킹 현상이 나타나면서 유럽과 미국 등은 강한 폭염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맑은 날씨 속에 뜨거운 공기가 정체되어 한자리에 머물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더 큰 문제라고 하는데요.

 

 

위 그림에서 보듯이 한반도 먼 북동쪽 캄차카 반도 부근에 고기압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따뜻한 이 고기압이 장벽처럼 공기 흐름을 막아 서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한반도 쪽으로 오히려 찬 성질의 저기압이 파고들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는 블로킹은 위력도 다른 나라보다 강력합니다. 이렇다 보니 북쪽에서 내려오는 차고 건조한 공기가 계속해서 우리나라 쪽으로 밀려오고 있습니다. 요즘 중부지방에서 폭염이 한풀 꺾인 이유라고 합니다.



다음으로 장마 상황을 살펴 보면, 장마 전선은 중국 남부에서 일본 열도까지 내려가 있는데요.

이달 초 북한까지 올라갔던 장마전선이  북쪽에서 내려온 찬 공기에 밀려 장마 끝자락에 오히려 더 남쪽으로 내려가 있는 겁니다.

그렇다면 이 장마는 언제까지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까요?

 

장맛비는 오늘은 대부분 소강상태를 보이다 주말에 한 차례 더 장맛비를 뿌릴 예정입니다.

토요일 밤부터 일요일 새벽 사이에 비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하는데, 내일과 주말 모두 비가 주로 밤사이에 내리고, 낮에는 기온이 오르는 경향을 보이겠습니다.

 



결국 주말까지 비→더위→비가 반복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ㅠㅠ 진짜 후텁지근 하겠네요.
장마 기간은 많이는 아니지만, 예년보다 길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장마 종료일은

제주의 평년 장마 종료일은 7월 20일입니다. 

중부와 남부 지역의 평년 장마 종료일은 각각 7월 26일과 24일입니다. 오늘 기준으로 기상청의 30일까지의 중기 예보 상으로는 남부 지역은 이번 주말까지, 중부 지역은 27일인 다음 주 수요일에도 비가 오고 이후로는 비 예보가 들어있지 않습니다.

 

그러니 예상대로라면 다음 주 수요일에는 장마가 끝나는 것으로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블로킹 현상은 일반적인 대기의 흐름에서 벗어난 형태이기 때문에 수치 예보 모델의 정확도가 매우 낮아지게 됩니다.

한마디로 기상청도 '모르겠다'는 것입니다.

이상으로 한반도의 고기압 블로킹 현상과 장마 종료일에 대해 알려드렸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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