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배스의 몸에 검은 반점이... 신의 벌인가!

요즘 배스의 몸에 검은 반점이... 신의 벌인가!

배스라는 물고기를 한번 쯤은 들어보셨을 겁니다.

 

큰 입을 가진 포식성 물고기로... 외래종이죠. 우리나라 생태계를 파괴하는 주범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이 배스는 닥치는 대로 작은 물고기 등을 잡아먹는 걸로 유명하죠. 그런데 요새 이 배스의 몸에 검은 반점이 생긴 개체가 많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사진 좀 보실까요.

 

몸에 검은 반점이 퍼진 배스

사진을 보면 배스의 몸에 군데군데 흑반점이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정말 꺼림칙한데요...

특히 미국에서 지금 반점이 아주 급격하게 확산되고 있다고 합니다. 도대체 왜 일까요.

 

미국에서는 이런 숯검댕이 같은 반점을 괴질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미국 버지니아주 야생동물자원국에서는 '얼룩덜룩 배스 증후군(Blotchy Bass Syndrome)'이라고 이름을 붙였습니다.

각 배스들마다 마치 붓으로 먹을 찍어 칠한 것처럼 제각각 검은 무늬가 있습니다. 

반점이 뚜렷한 배스

이렇게 얼룩덜룩한 배스가 발견되기 시작한 건 최근 몇 년새입니다.

스포츠낚시꾼들의 신고가 이어지자 연방정부 기관인 지질조사국이 대학 연구소와 낚시업체 등과 협업해서 조사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정부와 연구기관이 나서서 표본을 채취해 분석한 결과, 아직은 유해한 병은 아니라는 견해가 우세했습니다.

일단 인체나 애완동물 등에 악영향을 끼치지는 않는다고 하네요.

 

숯검댕이 무늬가 있어도 싱싱하고 건강하면 요리해 먹는 데에도 아무 문제가 없다고 합니다.

 

하지만 꺼림칙한 건 사실이죠. 미국 곳곳에서 이렇게 이상 물고기들이 발견되지만,.... 어쨌든 그 이유를 모르는 거니까요.

그런데 인류사에서는 이렇게 처음에는 잘 밝혀지지 않았던 괴질이 엄청난 유행병으로 번진 적도 많다고 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이 얼룩덜룩한 배스를 멜라니즘의 일종으로 파악하기도 합니다.

마치 흑표범처럼, 멜라닌 색소가 너무 많아져서 생기는 것이라는 거죠. 하지만 이것도 하나의 가설일 뿐입니다.

어쨌든 이 얼룩덜룩 배스 괴질이 미국을 긴장시키고 있는 것은, 배스가 미국을 상징하는 물고기라는 사실을 넘어서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정말 많은 인구가 이 배스 낚시를 레저로 삼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혹시 이 괴질이 널리 퍼지고 그것이 악영향을 끼치게 된다면 레포츠 산업 등에 엄청난 재앙을 몰고 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얼룩덜룩 배스의 괴질이 결과적으로 어떻게 판명이 날지, 그것에 미국이 긴장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