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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세상

우째 이런 일이... 생후 7개월 아기 샐러리 먹다가 화상

by 석아산 2023. 6.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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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에서 샐러리를 먹은 뒤 양 볼에 화상을 입은 생후 7개월 아기의 사연이 화제다. 사진=레나 벤자크 페이스북 갈무리
캐나다에서 샐러리를 먹은 뒤 양 볼에 화상을 입은 생후 7개월 아기의 사연이 화제다. 사진=레나 벤자크 페이스북 갈무리

어떻게 샐러리, 그 무해해 보이는 채소를 먹다가 화상이 걸릴 수 있는 거죠.

정말 아이 엄마가 매우 당황했겠는데요... 그런데 때로 이렇게 식물 속 성분과 햇빛이 반응을 일으켜 화상을 일으킬 수 있다고 하니까요. 주의해야겠습니다.

 

그럼 소식 알려드리지요.

 

캐나다에서 샐러리를 먹은 다음 양 볼에 화상을 입은 생후 7개월 아이가 있다고 합니다.

아기의 부모는 피부에 닿은 샐러리 속의 물질, 빛에 의해 활성화되는 광활성 물질이 자외선에 반응하면서 '식물광 피부염'이 발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31일 호주 7뉴스 등의 외신 보도에서는, 캐나다에 사는 레나 벤자크는 지난 3월 가족들과 야외 바비큐를 즐기던 중 당시 생후 7개월이던 딸의 손에 샐러리를 쥐어줬다고 합니다.

젖니가 나오는 시기에 이앓이를 하고 있어서, 아기에게 치발기 대신 건넸다고 하네요.

 

벤자크는 "날씨가 덥지 않았지만 햇빛이 강해 목부터 발끝까지 덮는 옷을 입혔다"고 했습니다.

또한 "모자도 씌웠기 때문에 아기가 자외선으로부터 완전히 보호되고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날 오후 동안 손수건으로 아기의 얼굴을 여러 번 닦기도 했고, 밤에는 목욕도 시켰다고 전했습니다.

 

그런데 다음날 아침 아기의 입 주변에 발진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발진은 점차 악화되었고 3일째가 되자 물집으로 변했습니다. 아기는 약 2주 동안 극심한 고통에 시달렸다네요.

 

정확한 원인을 찾기 위해서 벤자크는 딸을 데리고 병원에 갔습니다.

아이는 일명 '마가리타 화상(margarita burn)'으로 불리는 '식물광 피부염' 진단을 받았습니다.

마가리타는 데킬라에 라임이나 레몬즙 등을 섞어 만든 감귤류 과일이 많이 포함된 칵테일이죠. 샐러리나 라임, 오렌지 등 광독성 식물에 접촉한 피부는 자외선에 더욱 민감해지고, 이에 따라 화상으로 인한 물집 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러한 식물들에는 '푸라노쿠마린(furanocoumarin)'이라는 화학성분이 들어있습니다.

그런데 이 물질은 태양광선 아래에서 여러 화학반응을 일으킵니다.

이로 인해 세포가 손상되고, 세포사가 일어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나타나는 증상은 사람마다 다르지만, 주로 큰 물집이 생기거나 발진, 가려움, 통증 등이 나타납니다.

따라서 자외선에 노출된 상태에서는 가급적 이 같은 식물들을 만지지 말아야 합니다. 이미 만졌다면, 비누와 물로 피부를 반드시 깨끗이 씻어야 합니다.

벤자크는 현재 아이가 많이 회복된 상태라면서도 "과다색소침착과 흉터 치료를 위해선 갈 길이 멀다"고 걱정했습니다.

벤자크는 "우리의 경험을 통해 식물광 피부염의 위험성이 알려지길 바란다"고 하며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자신의 사연을 공유했습니다.

 

그는 "자몽, 세빌 오렌지, 포멜로, 무화과, 셀러리, 파스닙, 파슬리, 야생 당근 등 푸라노쿠마린 성분이 함유돼 있다"며 "햇빛을 쐬기 전에 여러분과 여러분의 자녀들이 먹는 과자나 음료 성분을 꼭 확인하기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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