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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세상

편의점 상비약 10년째 그대로... 국민 60% "종류 늘려야"

by 석아산 2023. 5.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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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주 소비자공익네트워크 사무총장이 3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편의점 안전상비약 국민 수요조사' 내용을 발표를 하고 있다./소비자공익네트워크 제공
이명주 소비자공익네트워크 사무총장이 3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편의점 안전상비약 국민 수요조사' 내용을 발표를 하고 있다./소비자공익네트워크 제공

편의점 상비약의 종류를 늘려야 한다는 국민의 여론이 높다고 합니다.

저도 그놈의 역류성 식도염 때문에 가끔 소화제를 찾고는 하고, 때로 타이레놀이나 파스 등을 찾기도 합니다.

그런데 제산제는 어딜 가도 없더라고요 ㅠㅠ 역류성 식도염 환자는 제산제가 정말 필요할 때가 많은데요 ㅠㅠ

 

편의점은 24시간 열기 때문에, 도저히 참지 못한 고통을 느낄 때, 이 편의점 상비약만큼 고마운 것이 없지요. 그래서 피부염이나 아토피 약 등도 있었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을 하지만 이런 건 좀처럼 없는데요.

이 편의점 상비약에 대한 논의가 새로이 진행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그럼 한번 소식 볼까요.

 

편의점에서 상비약을 구매한 경험이 있는 국민 들 중 약 60% 정도가 판매 품목의 종류를 더 늘려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편의점에서 상비약 판매를 허용한 지 10년이 지났지만 판매 허용 품목은 그대로여서, 이제는 제도 정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안전상비약 시민네트워크는 30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내용을 담은 '편의점 상비약 관련 대국민 수요조사'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지난 3월 12일부터 3월 21일까지 전국 성인 남녀 천 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고 합니다.

조사결과, 응답자의 96.8%는 '편이점에서 상비약을 구입할 수 있어 그 전보다 편리하다'고 답했습니다. 

약국이 아닌 편의점에서 상비약을 구입하는 가장 큰 이유는 68.8%는 '공휴일, 심야 시간 급하게 약이 필요해서'라는 이유를 꼽았습니다.

 

편의점에서 상비약 구입 경험이 있는 715명 가운데 41.3%는 '편의점에 필요한 의약품이 없었다'고 답했습니다. 구입 경험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 가운데 62.1%는 '품목 확대가 필요하다'고 응답했습니다.

 

구체적인 개선 방향으로, 새로운 효능군의 약품을 추가할 필요가 있다고 답한 응답자가 60.7%로 가장 많았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제형을 추가해야 한다(46.6%), 제품을 변경하거나 추가할 필요가 있다(33.6%)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편의점 상비약 판매는 지난 2012년 정부부가 해열 진통제 5종, 감기약 2종, 소화제 4종, 파스 2종 등 총 13개 품목을 상비약으로 지정하고 24시간 운영 가능한 점포에서 판매할 수 있도록 하면서 시작됐습니다.

당초 정부는 제도 시행 1년 후 품목 재조정을 공언했으나 1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13개 품목에 머물러 있는 상태입니다.

 

일부 시민단체는 2018년부터 지사제나 제산제도 편의점 상비약으로 품목 추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약사단체에서는 의약품 오남용과 부작용 등을 이유로 상비약 확대를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로서 품목 확대는 결국 불발되었지요.

이것도 다 밥그릇 싸움 아니겠습니까 ㅠㅠ

 

코로나19 사태로 한동안 논의가 지지부진했습니다. 그러나 이런 와중에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상비약 시장 규모는 2013년 약 153억원에서 2021년 457억원으로 3배 가까이 확대되었습니다.

 

안전상비약 시민네트워크는 오늘 정부가 국민들의 의견을 받아들이고 품목을 확대하는 등 제도 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날 간담회에 참여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해열진통제 같은 상비약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또한 "도서산간처럼 약국이 적은 지역에서는 안전상비약 제도가 약국의 보완제로 활용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정말 그렇습니다. 저처럼 시골에 사는 사람들은 밤에 아프면... 그저 끙끙대는 수밖에 없습니다 ㅠㅠ 이럴 때 편의점 상비약이라도 있으면 넘 좋을 텐데... 하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이날 발표를 맡은 이주열 남서울대 보건행정학과 교수는 "이번 수요 조사 결과를 보면 편의점 안전상비약 제도가 당초 취지에 맞게 잘 정착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했스비다.

또한 "세계보건기구(WHO)가 제시한 건강 관리 방향인 자기건강관리 측면에서 안전 상비약 제도는 적절한 보건 정책이라고 평가된다"고 말했습니다.

남 교수는 "안전상비약을 파는 판매자 교육을 통해 의약품 오남용과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소비자가 적절한 의약품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약사단체는 여전히 안전상비약 품목을 확대하면 의약품의 오남용을 부추겨 국민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차피 약국 가서 제산제 달라고 하면 줄 거잖아요.... 안 그런가요~ 좀 이상하네요.

그리고 약사단체는 편의점의 상비약 판매 참여가 낮다는 점도 반대하는 논리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약사 출신인 서영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시민단체와 편의점 1000곳을 대상으로 진행한 실태조사 결과 안전상비약 13개 전 품목을 구비한 곳은 114개소(11.4%)에 불과했다"며 "안전상비약 판매자의 준수 사항인 동일 품목 1회 1개 포장 단위 판매 규정도 46.5%가 위반하고 있었다"고 지적했습니다.

 

글쎄요, 먹으면 중독되거나 남용 가능성이 있는 약도 아니고... 누가 제산제나 감기약 등을 오남용할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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