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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세상

이견 표명했다고 도서관장 파면한 마포구청장

by 석아산 2023. 5.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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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남용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볼 때는 이 도서관장이 예산 삭감으로 인한 작은도서관 용도변경 등에 대하여 바른 말씀을 한 것 같은데요.

그냥 자기 방침이랑 다르다는 이유로 이렇게 함부로 누구를 해고하거나 파면하는 게 과연 옳은 일인지... 너무나 큰 의문이 듭니다.

 

그럼 소식을 보겠습니다.

서울 마포구가 3일, 마포중앙도서관장을 파면했다고 합니다. 파면은 해임보다도 더한, 최고 징계이지요. 파면은 연금도 못 받게 됩니다.

어쨌든 그 이유는, 구청의 도서관 예산 삭감과 작은도서관 용도 변경 방침에 대해서 비판적 의견을 SNS에 올렸다는 이유입니다.

한마디로 마포구청장은 이 도서관장을 '괘씸죄'로 파면한 것이네요.

 

일단... 도서관의 예산을 삭감한다는 것 자체가... 정말, 이게 옳은 일인 건가요.

도대체 우리나라는 어디로 가고 있는 건가요. 도서관은 주민 뿐만 아니라,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서도 핵심인 기관입니다.

그런데 도서관 예산을 삭감하고, 그나마 있었던 작은도서관의 용도를 변경한다니... 

이런 걸 반지성주의라고 합니다. 그런데 마포구청장... 이 사람 정당 성향은 무엇인가요~

 

혹시 또 국힘인가요? 좀 찾아보겠습니다. 박강수라고, 국민의힘이네요.

 

이 국힘 사람들은 서로서로 '권위주의', '상명하복'을 공유하나 보죠. ㅉㅉ 정말 한심해서...

 

어쨌든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품위 유지 및 복종 의무 위반 등으로 인사위원회에 넘겨진 송경진 마포중앙도서관장을 파면했습니다.

아이고... 웃기네요 복종 의무 위반이라니... 무슨 군대입니까. 그리고 자기 개인 SNS에 비판 의견을 올렸다고 파면이라니요. 

지방공무원법상 징계 중 파면은 가장 높은 수위의 중징계입니다.

 

송 관장은 지난해 11월 본인의 페이스북에 구청이 도서관 예산 삭감과 작은도서관 운영 방침 변경에 대해 우려를 표하는 글을 게시했다고 합니다. 송관장은 "예산 30%를 삭감하라는 지시도 이해할 수 없지만 위,수탁 협약 체결이 다 끝난 작은도서관들을 독서실로 전환해서 동문고에서 운영하라는 지시는 더 이해가 안 간다"며 "왜 부서 의견과 부서장 면담 요청은 자꾸 패싱 하시는 건가"라고 적었습니다.

송경진 마포중앙도서관장이 지난해 11월 게시했던 페이스북 글. 페이스북 갈무리
송경진 마포중앙도서관장이 지난해 11월 게시했던 페이스북 글. 페이스북 갈무리

징계의결서에는, 송관장에 대해서 "사실관계와 전혀 다른 내용을 게시해 불특정 다수로부터 마포구청장의 작은도서관 운영 검토 방향에 대해 불신과 오해가 생기도록 했다"고 적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송 관장은 의견서에서 "도서관장으로서 비합리적인 예산 삭감에 대한 개인적 소회를 밝힌 것"이라며 "사실과 다르거나 오해를 불러일으킬 내용도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마포구청은 작은 도서관을 카페형 독서실 시설로 직영 전환할 것을 검토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주민들은 이 작은도서관의 폐관, 축소를 우려하며 주민 의사를 반영해달라고 구청에 촉구해 왔습니다.

송 관장의 변호를 맡은 양홍석 변호사는 "최고 수위인 파면 처분이 정당한 징계라고 볼 수 없다"면서 "(파면을) 사실상 입막음 수단으로 활용해 마포구청 공무원들에게 메시지를 준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제가 볼 때 이런 파면 처분은 직권남용으로 보입니다. 

앞서 송 관장은 '비위 행위'를 이유로 지난 달 7일 직위해제됐습니다. 같은 달 25일 열린 인사위를 앞두고 '마포구립 작은도서관을 지키는 사람들'을 비롯한 주민들은 "구청장의 정책 기조와 다른 생각을 언급했다는 이유로 (송 관장이) 부당하게 징계받는다면 자유로운 발언은 사라지게 될 것"이라며 징계 철회를 요구했었습니다.

 

도서관, 이거 사람들이 우습게 볼 것이 절대 아닙니다.

미국이 이렇게 강대국이 된 것은, 엄청난 장서의 도서관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미국에서는 기업가들도 자신의 돈을 열심히 출연하여 도서관을 건립했습니다.

카네기가 미국 전역에 3천여개의 도서관을 설립한 것은 유명하지요. 그리고 그런 도서관을 어렸을 때부터 이용한 아이들이 나중에 커서 노벨상을 받게 된 것입니다.

 

뭐, 보니까 우리 대통령께서도 기시다 부르면서 홈파티 부르고, 술이랑 안주 뭐로 정할까...~ 이런 거 고민하고 계신 모양이던데요.

작년에 대통령실에서 도서 구입비로 0원을 썼다고 하죠?

 

술 마실 시간, 술 마실 거 고민하실 시간 있으면 한 권이라도 좀 읽는 게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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