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회장 취임... 그리고 법정에 서다

예전에, 저희 지도교수님 사모님께서...

"삼성을 죽이면 우리나라도 망한다!!!"라고 강변을 하시더라고요. 이재용이 삼성 회장에 올랐다는 속보를 듣고서, 저는 이렇게 골수 보수파이신 우리 교수님과 사모님이 생각나더라고요 ㅋㅋㅋ

 

그런데 저는 그때 사모님 말씀을 듣고선 혼자 속으로 이렇게 생각했답니다.

'음... 삼성이 망해서 우리나라가 망한다면, 그래, 그런 나라라면, 차라리 망하는 게 낫지'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삼성은 정말 우리나라 일류기업이기 때문에, 사회적 책임도 막중합니다.

그간 삼성은 반도체 등을 통하여 우리나라 산업의 역군 역할을 하였지만, 최순실 사태나 기타 등등 사건에서 보는 것같이,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어내지 못한 책임도 분명히 있습니다.

 

삼성이 앞으로 더욱 나아가기 위해서 이런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었으면 좋겠습니다.

더불어 반도체 산업은 제조 뿐만 아니라, 반도체 칩 디자인 등 더욱 창발적이고 승수적인 산업을 이끌어 나갔으면 좋겠네요. 그럼 이재용 회장 취임 소식을 알아봅시다.

 

이재용 씨가 삼성전자 27일 오늘 삼성전자 회장으로 취임했습니다.

 

27일 서초동 중앙지법에서 회장 취임 소감을 묻는 말에 "국민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신뢰받고 사랑받는 기업을 만들어 보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우리 국민이 사면이라는 면죄부를 준 만큼, 그 말대로 사회적 책무를 다하는 오너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 회장은 이날 계열사 부당 합병, 회계 부정 의혹 사건의 오전 재판을 마치고 나면서 "제 어깨가 많이 무거워졌다"며 "많은 국민들의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말했습니다.

 

삼성전자 이사회는 이날 이사회를 열어 이재옹 부회장의 회장 승진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사회는 "글로벌 대외 여건이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책임 경영 강화와 경영 안정성 제고, 신속하고 과감한 의사결정이 절실하다고 판단해 이같이 의결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 회장은 2018년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삼성그룹의 동일인(총수)으로 지정된 데 이어서 4년 만에 공식 회장이 되었습니다.

 

이는 그가 1991년 삼성전자에 입사한지 31년여 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