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수면 부족은 현대인의 고질병 중 하나입니다.
쪽잠이라도 절실한 현대인에게 필요한, 그런 수면 카페가 등장했는데요.
누울 필요도 없이, 그냥 서서 수면을 취할 수 있는 수면 캡슐이 있다고 합니다.
정말 신기한데요! 그럼 소식 보시죠!
일본 도쿄의 한 카페에 엉거주춤하게 선 자세로 낮잠을 잘 수 있는 독특한 '수면 캡슐'이 등장했습니다.
커피 브랜드 네스카페(Nescafe)가 운영하는데요.
이 도쿄 하라주쿠의 수면 카페에는 수직형 수면 캡슐이 설치돼 다음 달 17일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됩니다.
해당 캡슐은 일본의 벤처기업 '지라프냅(giraffenap)'이 개발한 것입니다.
이는 발바닥, 정강이, 엉덩이, 머리 등을 수직형 좌석에 설치된 패드에 기대어 수면을 취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캡슐 안에는 수직형 좌석과 함께 환기장치, 전기 콘센트, 디밍 조명 등이 갖춰져 있습니다.
수면 캡슐 이용료는 체험 시간 30분에 커피 한 잔을 포함한 가격이 825엔(약 7600원)입니다.
이용을 원하는 고객은 예약 사이트를 통해 예약할 수 있습니다.
물론 예약 손님이 없는 경우에는 현장에서 바로 이용도 가능하지요.
캡슐 디자인은 가까운 미래의 이미지를 담은 '스페이시아'와 숲속을 재현한 '포레스트' 두 가지입니다.
네스카페 측은 짧은 잠을 자기 전 카페인을 포함한 커피를 마셔 일어났을 때 능률이 향상되는 '커피 업'을 제안하기 위해 이번 체험을 기획했습니다. 카페 측은 15~20분의 낮잠이 오후 활동의 효율을 높이며 낮잠을 자기 전 카페인이 든 커피를 마시면 잠에서 깨어날 즈음 카페인이 효과를 내기 시작해 졸음이 말끔히 사라진다고 설명합니다.
사무실에서 낮잠을 잘 공간이 없거나 타인의 시선이 신경 쓰이는 등 여러 경우가 있죠. 이런 이유로 업무 중간에 낮잠을 잘 수 없는 상황에 놓인 직장인들을 위한 해결책으로 이번 기획을 마련했습니다. 이 카페 2층에는 리클라이너, 대형 소파 등을 갖춘 별도의 수면실도 있습니다. 수면실의 30분 이용 요금도 수면 캡슐과 동일합니다.
실제로 이 수면 캡슐을 체험한 한 네티즌은 "그다지 졸리지 않은 상태에서는 쉽게 입면에 이르지 않아 졸릴 때 이용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했습니다.
"서서 자는 방법이 생각했던 것보다 부자연스러운 느낌도 없었고, 20~30분 정도의 낮잠이면 괜찮다"는 후기를 남기기도 했습니다.
2011년 일본은 3월 18일과 9월 3일을 '수면의 날'로 제정했으며, 해마다 이날을 즈음해 각종 수면 관련 행사를 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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