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놀라운 세상

전공의들 오늘 병원 떠나면서 의료대란 현실로

by 석아산 2024. 2. 20.
반응형

전공의들 오늘 병원 떠나면서 의료대란 현실로
전공의들 오늘 병원 떠나면서 의료대란 현실로

 

전공의들이 20일 오늘, 결국 대거 병원을 떠나면서, 의료대란이 현실로 다가왔습니다.

지금 외신에서는 결국 한국의 의사들이 자신의 수입을 유지하기 위해 이런 짓을 하는 것이라는 보도를 쏟아내고 있는데요.

 

저는 그렇게까지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분명 그들 중 의료의 질이 떨어질 것이라고 진지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의료 현장을 떠나버리면, 그나마 있는 그 정당성조차 의심을 받게 될 것입니다. 적어도 중증 환자를 다루는 의사들인 전공의는 의료 현장을 지키기를 바랍니다.

 

그럼 소식 보시죠!

 

* 다른 흥미로운 포스팅이 궁금하신 분은 여기를 클릭해 주세요^^

 

 

 전공의들 오늘 병원 떠나면서 의료대란 현실로

 

20일 필수 의료의 중심인 전공의들이 병원 현장을 벗어나며 '의료대란'이 현실로 다가왔습니다.

'빅5' 병원을 포함한 전국의 수련병원에서 전공의들이 이미 많은 수의 사직서를 제출했으며, 이날부터 병원을 떠나는 행렬이 본격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부는 전공의의 사직서 제출을 집단 행동으로 보고 엄중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인데, 의료진의 공백으로 인한 수술 연기 등의 피해는 환자들에게 전가되었습니다.

 

20일 정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대, 세브란스, 삼성서울, 서울아산, 서울성모병원 등 '빅5' 병원의 전공의들은 이날 오전 6시부터 근무를 중단합니다.

 

전날 이미 1,000명이 넘는 '빅5' 소속 전공의들이 사직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 5개 병원에는 전공의 2,745명이 소속되어 있습니다.

'빅5' 병원 외에도 분당서울대병원 110여 명, 아주대병원 130여 명 등 이미 전국적으로 사의를 표명한 전공의가 수천 명에 달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복지부는 전날 전국 221개 전체 수련병원의 전공의를 대상으로 의료 현장을 떠나지 말라는 취지의 '진료유지명령'을 발령했지만, 전국 1만 3천여 명에 달하는 전공의의 집단 움직임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병원을 떠난 전공의들은 이날 정오 서울 용산 대한의사협회 회관에서 긴급 임시대의원총회를 엽니다.

회의에서는 전공의들이 향후 대응 방안 등 병원 밖 행동을 본격적으로 논의할 예정입니다.

병원 응급·당직 체계의 핵심인 전공의들이 한꺼번에 떠나면서 여러 곳에서 환자 피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쌍둥이 출산을 앞두고 제왕절개 수술 연기를 통보받았다는 사연, 오래 기다린 부모님의 목디스크 수술이 무기한 연기되어 당황스러움을 표하는 보호자, 당장 분만을 앞두고 출산 시 무통 주사가 불가능하다는 통지를 받았다는 임신부 등 피해 사례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서울성모병원에서 휠체어를 타고 연합뉴스와 만난 김모(55) 씨는 "당초 다음 달 14일 무릎 수술을 받기로 되어 있었는데, 7개월 전에 잡은 날짜임에도 불구하고, 오늘 수술 전 검사를 받고 왔더니 '파업이 길어질 수 있으니 연기하는 게 어떻겠냐'고 하더라"고 전했습니다.

 

전공의들이 속한 병원들은 당장의 의료 공백을 피하기 위해 스케줄 조정에 바쁜 모습입니다.

세브란스병원은 이달 16일 전공의 공백에 대비하여 진료과별로 수술 스케줄 조정을 논의해달라고 공지했습니다. 마취통증의학과 전공의 부재로 수술을 절반 이상 줄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도 전공의 집단 이탈로 인한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술과 입원을 어떻게 조정할 수 있을지, 대체 인력을 어떻게 배치할 지 등을 여러 각도에서 논의 중입니다.

 

삼성서울병원은 하루 200∼220건의 수술을 하는데, 전날 10%가량인 20건의 수술이 연기되었습니다. 이 병원은 이날 약 70건의 수술이 미뤄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대부분의 병원은 사용할 수 있는 인력이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응급·중증 수술에 우선 순위를 두고 있습니다.

서울성모병원 역시 전공의들의 집단사직과 전면 파업으로 인해 응급·중증도에 따라 수술과 입원 스케줄이 조정될 수 있다고 환자들에게 안내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공공병원과 군 병원 등을 총동원하고 비대면 진료 확대를 추진하는 등 의료대란에 대비하는 한편, 언제든지 대화할 용의가 있다며 의사단체들의 집단 행동 자제를 요청했습니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전날 KBS 방송에 출연해 "의사 여러분께서는 집단행동이 아닌 환자 곁을 지키면서 의료 발전을 위한 대화에 응해주시길 바랍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복지부와 의료계는 이날 밤 11시 30분 MBC '100분 토론'에서 처음으로 공개 토론을 벌일 예정입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