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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 이야기

제임스웹 망원경, 어린 별에서 생명의 기원 '유기체' 발견

by 석아산 2022. 1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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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인간은 우주에서, 

그렇게도 생명체를 찾고 싶어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당연히 그럴 수밖에 없습니다. 이 아름다운 지구의 수많은 생명체... 이런 생명체들이 다른 우주에도 있다면, 너무나 근사하고 아름다운 일이며, 또한 인류는 우주를 탐사할 수 있는 더욱 커다란 명분을 얻게 되겠지요.

 

물론 인간은 그런 외계 생명체를 발견하게 된다면... 그것을 파괴하게 될 가능성이 더욱 높겠지만, 뭐 그것은 차후의 일이고요.

 

저는 밤하늘의 별을 보면, 저 어느 곳에 외계 생명체란 존재할까, 그런 상상을 많이 합니다.

 

그건 여러분도 마찬가지일 것 같네요^^

 

이와 관련하여 드레이크 방정식이라는 게 있죠. 이 우주에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을 점치는 방정식으로 유명한데, 사실 정석의 과학이론이라고는 하기 어렵습니다.

 

이 우주에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 인간은 인간과 같은 지성적인 생명체가 존재할 것을 미리 가정하는데, 그렇게 되면 확률이 너무 낮아집니다.

 

이 지구에서도, 인간 같은 고도로 복잡한 생명체가 탄생하기까지는 너무나 많은 우연이 필요했습니다. 만약 우리의 공통 조상이 되는 고리의 어느 한 생명체, 단 한 마리라도 '돌아가시면', 우리는 존재할 수 없게 됩니다.

 

정말 엄청난 우연들, 로또를 100번 연속으로 맞히는 것보다 더한 우연이 겹치지 않으면 우리는 탄생하지 못하게 됩니다.

 

그런 면에서 우리는 '지성을 지닌 외계인'은 영원히 만나지 못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더욱 원시적인 생명체라면요? 자기 복제가 가능한, 아주 단순한 유기물에 가까운 생명체. 바이러스라든가 단세포 생명체라면, 그 확률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우리 생명체도 간단한 유기분자에서 시작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유명한 '밀러의 실험'이라는 것이 있지요. 원시 바다와 같은 액체를 플라스크에 담아두고, 원시 지구 환경과 비슷한 환경을 만들어 줍니다.

그리고 그 플라스크에 전기 충격을 줍니다. 옛날 원시 지구에는 계속 비가 내리고 천둥이 엄청나게 쳤거든요.

 

그렇게 하면, 플라스크에 짠! 하고 아미노산이 생깁니다.

 

아미노산은 단백질의 기본 단위로, 생명체의 기본 구성 요소가 되지요. 유기 분자는, 적절한 조건이 갖추어지면 아미노산이 될 수 있습니다.

이렇게만 해도 일단은 생명체가 탄생할 '배경'은 갖추어지지요.

 

하지만, 아직도 이 아미노산에서, 어떻게 생명체가 탄생했는지는 비밀의 베일에 싸여 있습니다. 그 뒤로 DNA가 만들어졌다든지, 아니다, RNA가 먼저 만들어졌다, 이런 식으로 아직 논의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자, 그러니, 우주에서 유기물질을 발견하였다는 것은, 생명이 탄생할 수 있는 배경 정도는 갖추어졌다는 면에서 우리에게는 커다란 의의를 가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 것을 염두에 두고 이 소식을 보면 더욱 도움이 될 것입니다.

 

국내 연구진이 포함된 과학자들이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이 관측한 데이터를 활용해 아주 어린 별에서 생명의 기원으로 여겨지는 유기 분자의 존재를 확인하는 데 성공했다고 합니다.

 

이정은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교수를 포함해 각국 천문학자 14명으로 구성된 연구팀은 태아 별 주변에서 처음으로 복합유기분자의 얼음 스펙트럼 검출에 성공하고 그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연구팀은 현재 4개 태아 별을 대상으로 얼음 분자 탐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별은 지구로부터 약 500광년 떨어진 암흑분자구름 중심에서 막 태어나기 시작한 태아 별이라고 하네요.

 

메탄올이나 에탄올과 같은 유기분자는 지구 생명체의 기원으로 여겨집니다. 유기분자가 어디에서 어떤 화학적 과정을 통해 만들어지는지는 큰 관심사입니다.

 

20년 전부터 태양계 천체인 혜성에서도 유기분자들이 발견되기 시작했습니다. 유기분자는 우주 먼지의 표면에서 얼음상태로 만들어지는데, 지금까지 태양계 밖에서 발견된 유기분자는 모두 기체 상태로 관측되었습니다.

이렇게 기체 상태로 되어 있는 유기분자는, 응집이 되지 않아 생명 탄생의 요람으로는 부적합하지요.

하지만 별이 형성되는 곳에서 이렇게 유기분자를 얼음상태로 관찰한 것은 매우 드문 일입니다. 이는 제임스웹처럼 강력한 관측기구가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유기분자를 검출하기 위해서는 집광력이 좋은 큰 망원경과 성능이 매우 우수한 분광기가 필요합니다.

제임스웹은 이런 조건을 충족하지요. 역시 짱입니다!!!

제임스웹은 적외선 우주망원경에 비해 감도가 100배나 높고 분해능도 10배 가까이 우후새 기체 상태의 유기분자가 관측된 태아 별 바로 인접한 곳까지 분해해서 관측이 가능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제임스웹은 여러가지 유기분자를 발견했는데요.

 

앞으로도 이 제임스웹 우주 망원경의 우수한 능력을 이용해서 여러 발견이 이어질 것을 생각하면 매우 흥분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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