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웹, 지금까지 가장 오래된 은하 사진 찍다!!!

여러분,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이 우주 곳곳의 사진을 보내오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이 찍은 아주 오래된 은하의 사진을 공유하고자 해서 이렇게 포스팅을 씁니다.

 

우리는 정말 설레는 시대에 살고 있네요. 이렇게 거의 실시간으로 우주 곳곳의 사진을 공유할 수 있으니 말입니다.

 

지금까지 발견된 은하 중에서 공식적으로 가장 오래되었다고 알려져 있는 은하는, 큰곰자리에서  발견된 불규칙 은하 GN-z11입니다. 이는 태양계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곳에서 발견된 은하입니다.

 

이 은하의 관측된 적색편이 값은 11.09인데, 이를 거리로 환산하면 약 134억 광년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 은하는 무려 134억년 전 과거의 모습인 것이죠. 134억 년.... 상상도 못할 정도로 긴 시간입니다.

빅뱅이 약 138억 년 전에 있었다는 것이 정설이니, 이 은하는 빅뱅 이후 약 4억 년 정도밖에 지나지 않은 시점에 탄생한 은하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봄 하버드-스미스소니언 천체물리학 센터 연구팀과 일본 도쿄대 연구팀은 이보다 더 오래된 은하로 추정되는 HD1 은하를 발견했다고 알린 바 있습니다. 위 은하의 적색 편이값은 13.27이며, 이를 근거로 거리를 계산해보면 대략 134억 7천만 광년으로 추정된다. 이는 빅뱅 이후 약 3억 3천만 년밖에 지나지 않은 시기에 탄생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위 천체는 별이 모여 있는 은하인지, 블랙홀인지 확실하지 않다고 합니다. 이외에도 적색편이 값이 11.9인 허블 딥필드 내 UDFj-39546284 은하도 태양계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은하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자, 그런데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이 이번에 촬영한 은하는 이보다 더 오래된 은하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바로 GLASS-z13(GN-z13)이라고 불리는 은하인데요. 이는 빅뱅 이후 약 3억 년 후에 형성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는 하버드-스미스소니언 천체물리학 센터(Harvard and Smithsonian Center of Astrophysics)의 천체 물리학자인 로한 나이두 박사(Dr. Rohan Naidu)가 이끄는 연구팀이 발견한 것입니다.

 

연구팀은 GN-z13을 관측하던 도중 GN-z11도 발견했다고 합니다. 나이두 박사팀은 극도로 민감한 NIRCam 장비 덕분에 우주에 대한 관점이 완전히 바뀌었다고 설명합니다. 이러한 은하들이 연구팀이 예측하는 거리에 존재하고 있다면 이들은 불과 빅뱅 후 몇억 년 후 시작된 천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니까 아주 멀리 떨어진 천체들이죠. 정말 놀랍습니다.

 

두 은하는 모두 태양의 10억 배에 이르는 질량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는 빅뱅 이후 5억 년 전의 은하에서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는 특징이라고 합니다. 나이두 박사 연구팀은 이를 통해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일찍부터 별이 형성되었을 수도 있다고 예측했습니다.

두 은하는 모두 우리 은하에 비해서 작습니다. 우리은하의 지름은 약 10만 광년인 데 비하여 GLASS z-13 은하의 지름은 1,600광년이며,  z-11는 2,300광년 정도로 관측됩니다.

이런 관측이 가능했던 것은, 당연히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 덕분입니다.

 

 

나이두 박사는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이 먼 은하를 볼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는 있었지만, 이렇게 쉽게 관측이 될 것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고 말합니다. 제임스 웹은 이처럼 매우 강력하기 때문에 이러한 천문학적인 대발견이 정기적으로 나오리라고 예측됩니다.

저 석아산은 이런 발견이 나올 때마다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나이두 박사는 최초의 은하와 별이 형성되었다고 예상되는 빅뱅 이후 2억 년 정도에 형성된  은하도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을 통해 발견하리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발견이 계속되면, 천문학계의 가장 오래된 의문점 중 하나인 우주의 별 형성 시기를 더욱 정확하게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이상 석아산이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