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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세상

카페 아인슈패너... 도대체 뭐냐, 넌?

by 석아산 2022. 7.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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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제가 이실직고할 것이 있습니다...

사실 이웃분들이 어떤 카페 사진 올릴 때, 이 '아인슈패너' 사진을 올리면, 그 아래에다가 '아인슈패너 맛있어 보여요'라고 답글을 달았지만, 사실 저는 이 아인슈패너가 뭔지도 모르고, 마셔본 적도 없습니다 흑흑 ㅠㅠㅠ

 

어쨌든 한번 아인슈패너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포스팅을 써봅니다. 

그런데! 이 아인슈패너가 제가 알고 있는 '비엔나 커피'라고 하더라고요! 뭐죠 이 반전은!!! 그렇다면 사람들이 왜 비엔나 커피라고 안 부르고, 아인슈패너라 불렀는지도 알아봐야겠죠.

 

 

자, 아인슈패너는 일반적으로 비엔나 커피라고 불리지만, 진짜 이름은 진짜 이름은 카페 아인슈패너(Caffè Einspänner)라고 합니다. 오호... 뭔가 느낌있어보이고, 멋있어 보입니다.

그런데 이걸 해석하자면  '한 마리 말이 이끄는 마차'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그 유래가 궁금해지네요!

 

그렇담 비엔나 커피라 부르지 않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비엔나 커피'라는 명칭은 오스트리아 수도 빈을 영어식으로 비엔나라고 부르는 데서 유래한 명칭이라고 합니다. 애시당초 오스트리아 커피가 영어일 리가 없고, 또한 현지 사람들도 그렇게 부르지 않겠죠? 그래서 카페 아인슈패너라 부르게 됐다고 합니다.

 

현지인 오스트리아 빈에서도 이 비엔나 커피를 달라고 하면 점원들이 못 알아듣는다고 합니다. 이 비엔나 커피는 미국이나 영국 등 영어권 국가에서나 통한다고 합니다. 독일어권에서는 아인슈패너라고 부른다 하니, 뭐, 우리도 현지 말로 불러주죠. 
근데 프랑스에서는 또 카페 비에누아라고 영어권과 비슷하게 부른다고 하네요.

그럼 이 아인슈패너의 유래를 알아볼까요. 이게 또 재미있습니다.

 

 

옛날 빈의 마부들이 커피를 마실 때는 직업 특성상 마차에서 말을 몰면서 마시는 경우가 많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흔들리는 마차 위에서 커피 잔을 잡고 있으면 뜨거울 거 아닙니까. 아니면 진동에 의해서 그 커피가 넘치게 되겠죠. 그럼 손에 화상을 입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커피가 흘러 넘치면 그 양도 줄어버리죠.

그래서 마부들은 그런 걸 방지하면서, 커피의 따뜻함을 유지하는 보온 효과도 얻을 수 없을까, 하는 생각이 이렇게 커피 위를 생크림으로 덮은 것이 유래라고 합니다.

생크림으로 덮으니 또 속도 부대끼지 않고, 그렇게 일석 삼조의 효과가 있었던 것이죠.

혹은 커피의 검은색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기 위해 생크림으로 덮었다는 설도 있습니다.

 

 

자, 그럼 아인슈패너를 먹는 방법을 알아볼까요. 아메리카노에 휘핑 크림이 올라가 있는데요, 이 크림을 비빔밥 비비듯 그렇게 마구 섞으면 안 된다고 합니다.

컵에 직접 입을 대고, 입가보다는 조금 높이 들어서 크림과 커피가 반반 흘러들어오도록 마셔야 한다고 합니다. 그냥 보통 음료 마시듯 낮추서 마시면, 그냥 크림만 먹게 되고, 빨대로 마시면 커피만 먹게 됩니다. 

가능한 한 여유 공간을 두고 마셔야 하는가 봅니다. 제가, 조만간 먹어보고 그 후기도 올리겠습니다.

 

 

어쨌든 이 아인슈패너는 3가지 맛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첫 한두 입은 차가우면서 부드럽고 달착한 크림 맛을, 두세 번째 입부터 크림이 느끼해질 즈음 진해서 씁쓸한 커피가 크림 아래로 흘러들어 느끼함을 중화시켜주어, 입 안에서 서로 조화를 이루어 카페라떼나 커피우유와는 다른 묘한 중독적인 맛을, 반 이상 마시고 난 후 흔들거나 해서 섞어마시면 카페라떼와 비슷하면서도 더 진한 맛을 볼 수 있다고 하네요.

뭐 설명만 들어보면 이만한 커피가 어디있나 싶기도 합니다.

이상으로 촌놈 석아산이 감히 아인슈패너에 대한 설명을 해보았습니다.
이디야 가서 먹어보고 오겠습니다 ㅋㅋㅋ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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