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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세상

카공족의 질문... 제가 쪼잔한 건가요?

by 석아산 2023. 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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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공족의 질문

카공족의 질문 ... 제가 쪼잔한 건가요? 이런 질문을 할 정도의 카공족이라면...

 

적어도 반나절은 카페에서 공부를 해야 하지 않을까요? 제가 생각할 때는 카공족이라 하더라도 붐비지 않는 시간이나 점포에 사람이 많지 않는 이상 자유롭게 있어도 되지 않을까, 생각하는데요.

 

하지만 또 점포 입장에서는 손님이 너무 오래 있으면 부담스럽긴 하겠죠?

 

이런 미묘한 카공족을 대하는 심리를 다룬 기사가 있네요.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최근 '카공족' 즉 카페에서 공부를 하는 사람들로 인해 속앓이를 하는 자영업자들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난방비에 전기료까지 속속 올라가는 가운데 대부분의 카공족은 3000원짜리 커피 한 잔을 주문하고 5~6시간 이상 노트북을 켠 채 카페에 머무르기 때문입니다.

 

특히 4인석에 턱하니 혼자 자리를 차지해 정작 4인의 손님들이 와도 발길을 돌려야만 해 눈살을 찌푸리게 한답니다. 그런데 이건 종업원 등이 가서 조용히 4인 손님이 오셨으니 비켜달라고 하면 안 되나요... 그럼 대부분 손님들은 이해해줄 거라 생각합니다만... 제가 뭘 모르고 하는 소리인지도 모르겠네용

 

어쨌든 11일 '아프니까 사장이다'를 비롯해 카페를 운영하는 자영업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최근 카공족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은 경험을 담은 글들이 많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카공족의 모습으로는 "3000원짜리 커피를 주문하고 6시간째 노트북을 이용하고 있다"가 많습니다.

"2명의 손님이 각자 4인석 테이블에 자리잡은 뒤 아침부터 저녁까지 음료 한 잔을 시킨 채 공부를 하고 간다" 등도 많습니다.

"심지어 혼자 공부를 하다가 과외 학생을 불러다 과외까지 시키는 경우도 봤다"는 사연도 있었습니다.

 

카공족의 행태

카공족들의 행태로 매출 감소나 전기료 급증을 경험한 자영업자들은 "속으로 천불이 난다"라거나 "손님에게 말을 꺼내기가 조심스럽지만 할 말을 못하니 정말 답답하다" "내 스스로가 너무 쪼잔하게 느껴진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이들의 공통적인 고민은 도대체 어떻게 해야 카공족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지로 모아집니다.

 

우선 쉽게 대응하는 방법은 음료 1개당 머무를 수 있는 시간을 제한하는 것입니다. 음료 1개당 보통 2시간으로 제한하는 식입니다. 이때 1인 1음료라는 문구도 함께 써붙여 놓는답니다.

 

하지만 이럴 경우 손님들로부터 '리뷰 테러'를 당할 각오를 해야 합니다. 한 자영업자는 "처음부터 이용시간이 2시간으로 제한되어 있는데, 손님에게 괜찮냐고 물었고, 괜찮다고 했다." "그런데 3~4시간이 지나도 나갈 생각이 없어 정중히 말하니 리뷰테러를 당했다"고 하소연했습니다. 정말 자영업하기 쉽지 않네요 ㅠㅠ

 

아예 카공족들이 이용하지 못하도록 콘센트를 막아버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오래 앉아 노트북 등을 활용해 업무를 보거나 카페 내부에서 휴대전화 충전을 막기 위해 이 같은 조치를 한다는 것입니다.

 

소규모 카페를 운영한다는 자영업자는 "카공족은 한두명으로 시작해 계속 느는 것이기 때문에 처음부터 아예 카공족이 발을 들이지 못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매장 크기와 상관없이 노 스터디존으로 만드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습니다.

 

아이고... 각자도생의 시대에 살림살이 팍팍해지다 보니 이제 카페에서 공부하는 것도 눈치보이는 세상이 되었네요.

 

또 4인 좌석을 카공족 혼자 차지하는 것을 막기 위해선 "4인 테이블에는 2~3인 이상 이용 부탁한다"거나 "필요시 자리 이동이 있을 수 있다"는 양해의 말을 적어 비치해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아예 카공족들을 위한 1인석과 제한시간을 마련해 두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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