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끼리 온다"... 바로 엎드리는 호랑이 영상

코끼리가 오자 풀숲에 엎드리는 호랑이

코끼리의 위엄... 그리고 코끼리가 다가오자, 어쩔 수 없이 엎드리는 지구 최강의 육식동물...

 

솔직히 말해서, 두 마리 동물 다 움직임이 너무나 우아해 보이는데요.

호랑이는 비록 싸움과 갈등을 회피하고 풀숲에 엎드리지만, 그 모습도 너무 현명하고 멋있어 보입니다.

아무리 호랑이가 세다고 하나, 여러 마리의 코끼리에게 당할 수는 없지요 ㅋㅋㅋ

이 두 마리, 지구 최고의 포유동물을 함께 담은 영상을 소개해 드릴 건데요. 

그런데 코끼리와 호랑이, 모두 서식지의 위협을 받는 보호종이지요. 이런 아름다운 생명체가 지구에서 사라진다면, 얼마나 슬픈 일일까요. 

 

자, 그럼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코끼리떼 행렬에 황급히 몸을 숨기는 호랑이의 모습.

'동물의 제왕'으로 불리는 호랑이가 코끼리의 이동 모습을 보고 황급히 몸을 숨기는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되었습니다.

지난달 30일, 인도 산림청의 수산타 난다 담당관은 트위터 계정에 1분 30초 가량의 영상 한 편을 올렸습니다.

 

공개된 영상에는 행렬을 이뤄 행진하는 코끼리 무리에게, 자신의 존재를 들키지 않기 위해 납작 엎드려 몸을 숨기는 호랑이의 모습이 담겼습니다.

 

영상을 보면 길을 걷던 호랑이는 코끼리의 우렁찬 울음 소리가 들려오자 걸음을 멈추고 황급히 엎드려 몸을 숨깁니다.

호랑이는 잠시 숨을 죽이고 있다가 코끼리의 모습이 시야에서 사라지자 그때서야 주위를 두리번거리며 서서히 몸을 일으킵니다.

코끼리의 행렬이 끝난 줄 알았건만, 또다시 다른 코끼리가 등장합니다. 코끼리는 앞서 가던 코끼리들보다 빠른 걸음으로 울음소리를 내며 성큼성큼 달려옵니다. 이에 놀란 호랑이는 몸을 풀숲으로 내던집니다!

 

영상을 공개한 수산타는, "이것이 동물들이 소통하고 조화를 유지하는 방법이다. 코끼리가 호랑이 냄새를 맡으며 나팔을 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누리꾼들은 "호랑이는 영리하다. 코끼리에게 밟히지 않을 것", "놀라운 영상이다. 정글에서 동물들이 공존하는 방식을 엿볼 수 있었다", "내가 본 것 중 가장 놀라웠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