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힌남노의 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세력을 빠르게 키우며 서진 중인 이 태풍 11호 '힌남노'는 제 12호 태풍 '무이파'를 삼키면서 더욱 강력한 태풍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제기되었습니다. 이 힌남노는 4일 제주도 남쪽부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됩니다.
힌남노는 중심 기압 915헥토파스칼, 중심 최대풍속은 초속 55미터로 분류상 '초강력 태풍'입니다. 이 정도의 태풍은 건물을 붕괴시킬 정도라고 합니다.
같은 시간 오키나와 남동쪽 부근 해상에 열대 저압부가 발달했습니다. 아직 최대풍속이 초속 15미터에 불과해 태풍 지위는 얻지 못했지만, 간신히 태풍이 될 거 같습니다. 이 과정에서 힌남노와 점차 가까워진 무이파가 더 세력이 큰 힌남노에 병합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렇듯 태풍의 병합으로 세력이 커지는 것을 후지와라 효과라 합니다.
어쨌든 힌남노와 무이파가 병합하면 중심기압 910헥토파스칼, 최대풍속 초속 56미터에 달하는 엄청난 위력을 갖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점차 속도를 줄이며 대만 인근까지 도달한 힌남노는 2일부터 본격적으로 북진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예상 경로대로라면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가능성은 전날에 비해 훨씬 커졌습니다. 특히 평년에 비해 바다 수온이 높아 맹렬히 돌진하는 태풍의 힘을 빼놓기 어렵다는 게 문제입니다. 통상 태풍이 세력을 유지하는 수온 조건은 26도인데, 현재 제주 남쪽 바다 수온은 27도로 이보다 높습니다. 20년 전 최악의 태풍 '매미'의 공포가 점차 고개를 드는 이유입니다.
우 분석관은 "태풍 크기 자체도 우리나라 면적의 2, 3배로 커질 것으로 보이는데, 현재로서는 세력이 크게 약화될 것 같지도 않다"며 "아직 변동성이 커 갑자기 세력이 쪼그라들거나 경로가 바뀔 수도 있지만 피해 가능성이 있는 만큼 미리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강풍에 철저히 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걱정이네요... 제발 태풍이 우리나라를 피해가기를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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