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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유학 韓 대학생 '연락두절', 현지 교민이 전하는 지진 현황

by 석아산 2023. 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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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유학

튀르키예 유학 한국 대학생

 

튀르키예 유학 하고 있는 한국 대학생이 연락두절이라는 소식이 전해져 큰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꼭 무사하기를 두 손 모아 기원하며 소식을 전합니다.

튀르키예 이스탄불 소재 대학에 재학 중인 한인 유학생 A씨가 연락이 되지 않아 현지 대사관과 한인사회가 긴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유학생 A씨는 이번 지진이 발생한 튀르키예 남동부 가지안테프와 가까운 하타이 지역을 여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시간 6일 새벽 튀르키예 동남부와 시리아 북서부 지역에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하였습니다. 7일 오후 기준 인명피해가 4000명을 넘어선 상태입니다.

 

김영훈 튀르키예 한인회 총연합회장은 "이스탄불 소재 대학에 재학 중이던 한국인 학생 한 명이 하타이 지역에 여행갔는데 연락이 안 된다. 걱정이다"라고 우려를 표했습니다.

 

SNS에도 '한인회-사람을 찾습니다'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습니다.

작성자는 "어제 A씨가 하타이 지역에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데 현재 연락이 두절된 상태입니다. 연락이 되시는 분이 있으면 한인회 또는 대사관으로 연락바랍니다"라고 게재했습니다.

 

튀르키예 주재 한국 대사관 역시 "실종으로 보기는 아직 어렵다"며 "현재 연락이 안 되고 소재 파악 중에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튀르키예 지진 피해 현황

 

튀르키예 현지는 추위와 공포가 겹치면서 국제사회의 도움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합니다.

 

김 회장은 강진 후 현지 상황에 대해 "다시 여진이 오거나 훼손된 집이 무너질 수 있다는 공포감에 현지 주민들과 교민들은 영하권 날씨에도 집에 못 들어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 회장은 "튀르키예인들은 1999년, 2011년 강진을 경험해 지진에 대한 두려움이 있어 침울한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주민들은 집 밖에 계속 서 있다가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거나 단독 주택 사는 이웃집에서 같이 살고 있다"고 현지 상황을 전했습니다.

 

이어 교민 피해 상황도 알렸습니다. 김 회장은 "현재 교회가 하나 무너졌고 아다나 지역에 거주하던 9가구가 앙카라로 이동했다"라고 했습니다.

 

김 회장은 "피해 지역에 거주하던 교민들이 새벽에 엄청나게 큰 지진이 있어서 굉장히 무서워했다"라고 했습니다. "이스탄불이나 다른 지역에서 지진을 경험하고 그쪽으로 이사한 사람들도 있기 때문이 특히 겁을 냈을 것 같다"고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현재 터키에 거주하는 교민은 총 3500명 정도로 2500여명이 이스탄불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계속되는 여진과 열악한 현지 사정 등으로 피해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 회장은 "지금까지 여진이 120차례 더 왔는데 강도가 4~6으로 웬만한 지진급이다"라고 했습니다. 또한 "지역에 따라 눈이나 비가 오고 추위 탓에 구조 작업도 난항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구조대도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지진 피해 지역이 방대해서 외곽 지역에 위치한 피해자들이 걱정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날 낮 12시쯤에는 중부 지역에서도 리히터 규모 5.3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튀르키예 재난비상관리청 등에 따르면 오전 4시 17분 초진 이후 튀르키예에서 최소 2316명이 숨졌습니다. 시리아에서는 최소 1440명이 숨졌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부상자 역시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습니다. 튀르키예에서는 1만2000명 이상이 다쳤고, 시리아에서도 3400명이 다쳤습니다. 지금까지 총 5606채의 건물이 무너졌습니다.

 

김 회장은 "1999년 지진이 7.4 강도였는데 공식 사망자가 1만 8000명이었다"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이번 지진은 밀집은 안 됐지만 지역이 넓어서 적지 않은 사망자가 나올 것 같다"고 안타까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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