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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세상

한국 '청부 살인'의 사례를 알아보자

by 석아산 2022. 1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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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서 가장 극악한 범죄 중에 하나가, 돈을 주고 남에게 살인하기를 교사하는 '청부 살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외국 영화를 많이 봐서, 이 청부 살인은 외국에만 있는 것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저도 당연히 그랬고요.

하지만 이번에 제주 유명식당 대표가 청부 살해를 당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아, 한국에도 청부 살인이 있다니!", 하면서 충격을 받았는데요...

 

그래서 한국인이 연관되어 있는 청부 살인의 사례 몇을 찾아 보았습니다. 저런 범죄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담아 포스팅해 봅니다.

 

1) 제주 유명식당 대표 살해 사건

이건 정말로 최근의 사건으로, 지금 뜨거운 이슈가 되고 있는 사건입니다.

 

제주 음식점의 대표를 살해한 김씨가 지인인 박씨에게 금품을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는 사건입니다.

 

22일 제주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제주 모음식점의 대표인 50대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김모씨로부터 "박씨로부터 범행 대가로 계좌로 1천여 만원, 현금으로 1천만원 등 모두 2천여 만원을 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정말 끔찍하네요... 꼴랑 2천만원으로 사람을 죽이다니 ㅠㅠ

 

지금 돈을 준 박씨는 김씨와 고향 선후배 사이이고, 피해자와 가까운 관계였다고 합니다.

아울러 경찰은 범행 전 김씨가 여러 차례 제주에 왔으며, 그때마다 박씨로부터 호텔비와 교통비를 받은 정황이 있습니다.

 

김씨는 이미 경창조사에서 살인 혐의를 인정했고요, 초기에 "우발적이었다"고 말한 진술과 달리 지금은 박씨로부터 "피해자를 병원에입원시켜도 된다", "드러눕게 하라", "못 일어나게 해도 좋다"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진술하고 있습니다.

 

박씨는 범행을 지시한 것은 맞지만 겁을 주라고 했을 뿐 죽이라고 하지는 않았다고 진술하고 있습니다.

 

김씨는 지난 16일 오후 3시쯤 제주시 오라동 주거지에 혼자 있던 도내 한 유명 음식점 대표인 50대 여성 집에 박씨가 미리 알려준 비밀번호를 이용해 침입한 뒤 귀가한 피해자를 집에 있던 둔기로 살해한 혐의로 구속되었습니다.

 

김씨의 아내 이씨는 살인을 공모한 혐의로, 박씨는 김씨에게 살인을 교사하나 혐의로 구속되었습니다.

 

2) 미국에서 14명을 죽여달라 청부한 19세 한국인

 

이는 우리나라에서 일어난 일은 아니지만, 미국에서 우리나라 사람이 벌인 짓입니다. 그것도 19세 청년이요. 실로 경악스럽습니다.

 

14명의 청부살인을 시도한 한국인 남성이 미국에서 기소된 사건입니다.

이 남성은 13살 소녀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로 중형을 선고받은 데에 앙심을 품고 구치소 동료에게 피해자 가족 등의 청부살인을 의뢰했습니다.

 

그는 과거의 구치소 동료들에게 청부살해 대상자 명단과 지도를 주고 이들에 대한 살인과 고문을 의뢰하였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인디애나주 블루밍턴에 사는 AT씨는 구치소 동료였던 B씨(39)를 갱단 멤버라고 생각해 그에게 과거 자신이 공격한 여학생 가족 등 14명을 살해할 것을 부탁했습니다. 진짜 정신 나갔네요...

 

앞서 A씨는 2019년 7월 인디애나대 음대 바이올린 캠프에 참가 중이던 13살 여학생을 흉기로 공격해 지난달 법원으로부터 가택연금 8년, 보호관찰 2년과 정신과 치료 명령을 선고받았습니다.

 

당시 A씨는 혼자 바이올린 연습을 하고 있던 여학생을 밖으로 유인해 목을 조르고 흉기로 여러 차례 찌른 혐의로 체포되었습니다.

이후 중형을 선고 받은 A씨는 이에 앙심을 품고 피해자 가족과 자신에게 불리한 증언을 한 증인, 검사, 언론사 기자 등을 청부살해 명단에 올리고 B씨에게 부탁했습니다.

 

그런데 A씨로부터 이들 14명을 살해하려면 2만달러를 주겠다는 제안을 받은 B씨는 경찰에 이 사실을 신고하고 수사에 협조했습니다. 뒤통수 세게 때린 것이죠. 아주 잘 했네요!

그는 결국 이 사건으로 중형을 받게 되었고, 현재 재판이 진행 중입니다.

 

 

3) "강남 살려고" 엄마, 누나 청부 방화살해한 17세남

 

이건 더 황당한 사건이네요;;;

 

이것은 2009년 10월 서울 중랑구 면목동에서 일어난 10대 청소년의 가족 청부방화 살해사건입니다.

 

당시 반지하방에 화재가 났고, 집에 있던 엄마와 딸이 많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망한 사건으로, 당시 아버지와 17세이던 A군은 집에 없었습니다. 

 

이후 검거된 이는 15세 B군이었습니다. 그런데 더욱 충격적인 것은, 17세 아들 A군이 이 B군에게 방화를 청부했다는 것입니다.

 

경찰 조사에서 A군은 "보험금을 타기 위해" 이같은 일을 저질렀다고 합니다.

A군과 가족이 살던 반지하 집은 보증금 300만원에 월세 30만원을 내는 집이었습니다.

빠듯한 형편에 아버지는 전국을 다니며 건강식품을 팔았고, 어머니는 전단지를 붙이는 아르바이트를 했습니다. 딸은 대학을 다니다 휴학 후 미용사로 일하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모든 가족이 생계의 최전선에서 일하고 있었지만 A군은 허황된 범죄를 계획하고 있었습니다.

 

A군은 어느 날, 부모가 보험금 낼 돈도 없다고 하는 소리를 들은 후 범죄를 계획했습니다. 멋대로 보험금을 타면 1억원 정도는 되지 않을까 추측하고, 이 보험금을 받아 차도 사고, 강남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으로 살해 계획을 세웠습니다.

 

A군은 B군에게 집 구조를 알려준 다음 언제, 어디에 불을 질러야 할지 알려줬습니다. 이에 B군은 A군이 시키는 대로 거실에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질렀습니다. 이 A군이라는 사람.. 완전 싸이코패스네요.. ㅠㅠ

 

더 황당한 것은, 진술을 하며 아버지가 범인인 것 같다는 등 수사에 혼선을 주고, 진술하다가 탕수역을 시켜 달라는 등 뻔뻔스러운 태도를 보였다는 것입니다. 정말 분노하게 만드는 사건이네요

 

 

4) 송선미 남편 재산 분쟁 중 청부살해로 사망 사건

 

이는 배우 송선미 씨의 남편이 2017년 갑자기 세상을 떠난 사건입니다.

 

당시 28세였던 피의자 조씨는 미리 준비한 회칼로 송선미 남편 고씨의 목 부위를 찔려,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송선미 남편의 외할아버지인 곽씨는 일본에 수백억 원대 자산을 소유한 자산가로 알려져 있습니다.

송선미 남편의 이종 사촌동생이 2016년부터 다음해까지 외할아버지의 서울 소재 680억 원대 부동산에 대한 증여계약서를 위조해 토지등기부등본을 자신의 명의로 이전했습니다.

 

이에 송선미의 남편은 외할아버지를 도와 친척 동생에 대해서 사문서위조 등의 혐의로 고소장을 접수했습니다.

 

그러나 이 고소당한 사촌동생은 후배 조씨에게 '송선미 남편(친척형)'을 살해해주면 약 20억 원을 주겠다면서 살인 청부를 했습니다.

이에 조씨는 8월 17일 '조부 재산 관련 소송에 도움을 주겠다'며 송선미 남편에게 접근했습니다. 

같은 달 21일 조씨는 회칼을 소지한 채 변호사 사무실에서 송선미 남편을 만났고, 계획대로 그 자리에서 칼을 휘둘러 사망케 했습니다.

 

그 사촌동생은 형사 재판 과정에서 살인교사 혐의를 전면 부인했지만, 1, 2심은 모두 혐의를 인정하고 무기징역을 선고 받았습니다. 

 

사필귀정이네요...

 

이렇게 우리나라에서 있었던, 또는 우리나라 사람이 연관된 청부살인에 대한 케이스를 살펴보았습니다.

 

돈으로 누군가를 죽이겠다고 생각하는 것만큼 치졸하고 극악한 범죄가 있을까요. 이는 정말로 중형이 불가피한 범죄입니다.

 

이상입니다!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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