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화석 일기

해남 공룡박물관 - 대형 공룡 발자국 화석 관람 후기

by 석아산 2023. 3. 9.
반응형

해남 공룡 박물관 대형 공룡 발자국 화석

해남 공룡 박물관 대형 공룡 발자국 화석

해남 공룡 박물관 대형 공룡 발자국 화석을 보고 왔습니다.

 

일단 자세한 것을 말씀 드리기 전에... 이곳은 정말 대단합니다. 가히 우리나라 국보급 화석 산지이자, 꼭 들러야 할 관광지라고 생각합니다.

 

저 위의 발자국 화석은 보호각이라는 건물로 잘 보존되어 있는데, 정말 웅장하고요. 

 

그 크기에 압도 당합니다. 

엄청나게 큰, 주라기 공원에서 나왔던 대형 공룡이 뚜벅뚜벅 걷는 모습을 상상하면 모골이 송연해질 정도입니다.

 

아주 독특하게도, 대형 초식공룡의 별 모양 발자국도 발견됩니다. 이는 세계 최초라고 합니다.

대형 공룡 뼈 화석 레플리카도 전시되어 있어 상상을 해볼 수 있게 만들어줍니다.

 

이 해남 공룡 박물관은 따로 공룡박물관 전시실이 있지만, 사실 메인은 이 보호각의 발자국 화석입니다.

아래쪽의 별모양 발자국 화석은 대형 초식동물의 발자국입니다.

이 대형 공룡 발자국 화석은 3번 보호각에 있습니다. 입구에서 가장 먼 쪽에 있어서 가보기 힘드실 수 있지만, 사실 여기가 핵심 중의 핵심입니다. 

해남 공룡박물관에 오시는 분께서는 꼭 3번 보호각의 대형공룡 발자국 화석! 이걸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다음은 2번 보호각인데요. 이것도 놀랍습니다. 보기 드문 익룡의 발자국이 남아 있습니다.

익룡 발자국은 상당히 찾기가 어렵습니다. 그냥 패인 자국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그렇지 않습니다.

 

익룡은 날개까지 합쳐 4족 보행을 하는 것도 있고, 2족 보행을 하는 것도 있었다고 합니다.

앞다리와 뒷다리의 발자국이 남아 있는 것은 한국이 유일하다고 합니다.

익룡은 대형 공룡에 비해 가볍기 때문에, 발자국이 깊게 패이지 않아 참으로 발견하기 어렵다고 합니다.

친절하게도 보호각에 이렇게 익룡의 모형을 만들어 놓아 익룡이 어떻게 걸어다녔는지 상상해 볼 수 있습니다.

먼 옛날 한반도에는 이런 익룡이 하늘을 가득 메우고 있었을 정도로 익룡이 많았다고 합니다.

 

익룡의 앞발과 뒷발자국이 동시에 남아 있습니다.

한 마리의 발자국이라는 뜻이지요. 이 화석으로 인해 익룡의 생활 습관이 많이 밝혀졌다고 합니다.

 

다음은 제 1보호각입니다. 이곳은 조각류라는 공룡의 발자국이 패어 있는 화석이 남아있습니다.

그런데 제 3보호각의 대형 발자국 만큼 임팩트가 있지는 않습니다. 

그것보다는 작아서, 발자국이 조금만 패어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것도 대단하긴 마찬가지입니다.

발자국과 함께 저런 탄화목 같은 것도 남아 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야외에 나오시면, 이렇게 노출되어 있는 퇴적암을 볼 수 있습니다.

켜켜이 쌓인 저 층들이 보이시나요. 이것이 모두 세월의 흔적이지요. 바로 이런 곳에서 화석이 산출되는 것입니다.

 

여기 해남 우항리에서는 아래쪽에서는 삼엽충 등의 해양 생명체로부터, 위로는 공룡의 화석 등이 발견됩니다.

이런 특이한 지질 구조를 관찰하는 것도 매우 큰 재미입니다.

 

저는 오늘은 이렇게 야외에 있는 대형 발자국 화석을 위주로 설명 드렸습니다.

이 발자국 화석을 보는 것이 이 해남 공룡박물관의 최고 경험이지만, 이렇게 실내 전시관도 있습니다.

 

이곳에는 대형 공룡 뼈 화석도 있고, 모형들도 많아서 공룡이라면 사족을 못쓰는 어린이에게는 최고의 경험이 될 것입니다.

 

정말 저는 이곳에 와 보고 놀랐습니다. 

 

우리나라 최고의 유적지라고 하면, 보통 왕궁이나 가람 등을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이곳 남쪽으로 이사오고 여러 유적을 보면서 생각하는 것은, 오히려 우리나라는 고인돌이나 반구대 암각화 등 선사시대 유적이나, 그보다 오래된 이러한 화석 산지가 더욱 대단한 유적이라는 것입니다.

 

이곳은 정말 거대한 감동을 선사하는 곳입니다. 여러모로 강추하는 곳이니 해남 가실 일 있으면 반드시 들러 보십시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