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산 화석이 오늘 도착했습니다.
삼엽충 중에서도 엘라티아 킹기라는 종의 삼엽충입니다.
비교적 무늬가 뚜렷해서 볼 때마다 감탄하게 됩니다.
이렇게 몸에 중앙과 좌우엽의 3개 엽으로 되어 있습니다.
해양절지동물로, 5억년 전 바다에는 이 삼엽충이 엄청나게 많이 기어다니고 있었습니다.
아마 저 중앙의 관절을 이용해 미끄러지듯 기어다녔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삼엽충은 결국 멸종되고 말았고, 현재 지구상에 삼엽충이라는 건 존재하지 않죠.
이 삼엽충을 바라보고 있으면 지구의 엄청난 나이에 무상감을 느끼게 됩니다.
무려 5억년 전이라니!
생각해 보십시오. 5억년 전이라...
1년을 종이 한장의 두께라고 생각해 봅시다. 편의상 1mm라고 해보겠습니다.
그럼 5억년이면 이 종이가 위로 50킬로미터 쌓여 있는 높이입니다. 걸어서 13시간 걸리는 높이죠.
얼마나 오래 전인지 이렇게 하니까 감이 좀 오지요? 정말 오래전에 살았던 동물의 흔적을 이렇게 볼 수 있다는 게 놀랍기만 합니다.
다음은 공룡뼈 화석입니다.
무슨 뼈인지 도저히 알 수가 없습니다. 아무래도 으스러진 뼈의 일부인 거 같습니다.
골세포의 흔적이 얼핏 보입니다. 그냥 돌이라고 그래도 믿겠습니다. 다음은 오징어뼈 화석입니다.
이 뼈는 벨렘나이트라는 오징어의 뼈입니다. 한마디로 오징어의 할아버지 같은 존재인데요.
벨렘나이트는 이렇게 생겼었답니다.
저 머리 부분의 뾰족한 거 보이시죠? 그게 뼈인데, 그것이 화석화되었다고 합니다.
위의 사진은 위키에서 퍼온 벨렘나이트의 전신 화석인데요, 저 머리 끝에 뾰족한 부분이 화석으로 잘 남는 부분입니다.
저 위의 화석은 부드러운 팔 부분까지 남은 정말 드문 화석입니다.
이상입니다! 화석 수집 너무나 재미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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