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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세상

1250원에 양심 판 공짜 지하철족…노인교통카드만 '벌금 13억'

by 석아산 2023. 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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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0원에 양심 판 공짜 지하철족

1250원에 양심 판 공짜 지하철족

 

1250원에 양심 을 판 공짜 지하철족, 얌체족 때문에 지하철 공사가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 청년층이 노인 무임승차 대신 반값이라도 내자는 기사도 있었고, 대한노인회장이 무료 운임 70세 상향 조정에 반대한다는 보도도 있었습니다.

 

이렇게 지하철 무임승차에 대한 갑론을박이 있는 가운데, 이렇게 부정승차에 대한 비난도 비등하는 추세입니다.

 

자, 그럼 소식 한번 보시겠습니다.

지난달 말 서울의 한 2호선 지하철역.

출근시간 지하철에서 쏟아져 나온 승객들이 개찰구에서 교통카드를 찍을 때마다 삑 소리가 울립니다. 

서울교통공사 역무원 시선이 그쪽을 향한 순간, 한 개찰구에 빨간불이 들어왔습니다. 65세 이상 노인이 무임승차할 수 있는 어르신 교통카드(경로우대권)를 사용했다는 표시입니다. 하지만 이를 사용한 승객은 40대 남성이었습니다.

 

지하철 만성 적자의 주된 원인으로 꼽히는 '65세 이상 노인'의 무임승차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그런 가운데 서울 지하철에서 적발된 부정승차 중 절반 가량이 '경로우대권'을 이같이 사용한 사례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9일 서울교통공사의 '지하철 1~8호선 부정승차 단속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지하철에서 적발된 건수는 총 5만9490건(약 25억9473억원)에 달했습니다. 매일 163건의 부정승차가 이뤄진 셈입니다.

 

이 중 '경로우대권'을 이용한 부정승차는 3만537건으로, 전체의 51.3%를 차지했습니다. 이에 따른 부가금은 총 13억4012만원이 징수되었습니다. 경로우대권은 발급대상자인 본인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다른 사람이 이용하면 부정승차가 됩니다. 이에 따라 단속에 의한 현장 적발만 부정승차를 가려낼 수 있습니다.

 

부정승차로 절발되면 부정승차 구간의 1회권 운임과 그 운임의 30배를 부가금으로 내야 합니다. 1회용 교통카드 기본운임이 1350원이기 때문에 부가금은 최소 4만1850원입니다. 경로우대권에 이어 장애인우대권(1만5102건, 6억7156만원)과 국가유공자우대권(444건, 2034만원)등의 순으로 부정승차 사례가 적발됐습니다.

공사 관계자는 "확인되지 않은 부정승차는 훨씬 더 많을 것"이라며 "단속 인력이 부족해 실제 이뤄지는 부정승차에 비해 적발 건수가 미미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무임승차 단속에 힘쓰는 공사

공사는 무임승차 제도를 악용하는 승객을 잡아내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일단 개찰구에서 나는 소리와 발광다이오드 색깔로 승차권을 구별하도록 했습니다. 일반 성인용 승차권은 '삑' 소리가 한 번 울리지만, 경로우대권 등을 이용하면 '삑삑' 두 번 소리가 납니다. 여기에 경로우대권을 찍으면 빨강색, 장애인우대권은 노랑색, 유공자권은 빨강, 파랑색(1~4호선)및 보라색(5~8호선)으로 표시됩니다.

 

빅데이터 분석도 활용됩니다. 공사는 65세 이상 어르신의 일반적인 이용패턴과 다른 '우대용 교통카드 부정사용자 추정 모델'을 만들어 단속하고 있습니다. 부정 사용자로 추정되는 카드의 일련번호와 현장 적발 가능성이 가장 높은 지하철역과 시간대를 예측하고 있습니다.

 

공사의 또다른 관계자는 "현장 적발을 해야만 부정 승차자를 처벌할 수 있어 단속 효율도 낮고, 역무원들이 업무 부담이 가중되는 문제점이 있다"며 "카드에 대상자 사진을 첨부하거나 실물 카드 대신 관련 휴대폰 앱을 만드는 방법 등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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