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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세상

9살 숨진 강남 스쿨존…50명 중 48명 반대로 ‘보도설치’ 못했다

by 석아산 2022. 1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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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어린아이가 만취 차량에 의해 숨진 사건... 이 사건에 예상치 못한 반전이 있었네요.

지역 주민들의 반대로 이곳에 보도를 설치하지 못했다는 것인데요. 한겨레의 단독 보도 내용을 정리하여 전달해 드립니다.

 

지난 2일 서울 강남의 한 초등학교 앞 어린이보호구역에서 만취운전으로 초등학생을 숨지게 한 30대 남성이 4일 구속된 가운데, 2년 전 학교 측의 요청에도 도로가 일방통행으로 바뀌는 것이 싫었던 주민들의 반대로 '보도 설치'가 무산된 사실이 확인되었습니다.

이 지역 주민들의 안전불감증과 이기주의가 도마 위에 오를 수도 있겠네요ㅠㅠ

 

 

저 위에 보면 사고에 숨진 어린 학생을 추모하는 메모지 등이 길가에 가득 붙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숨진 어린이에게 안전한 도보 등하굣길을 제공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언북초는 2019년 10월 강남경찰서, 강남구청 등에 학교 인근 통학로 안전 개선을 위해 보도 설치와 단속 카메라 설치 등을 요구했습니다.

이듬해 1월 서울시교육청도 학교 쪽 의견을 받아들여 강남경찰서에 공문을 보내 "일방통행 운영을 검토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그러나 이를 반대한 것은 어른인 주변의 주민들이었습니다.

폭이 좁은 도로에 보도를 설치하려면 양방통행 도로를 일방통행으로 바꿔야 했고 이를 위해선 주민 동의가 선행되어야 했습니다. 경찰은 강남구청에 주민 의견 수렴 절차를 요청했지만, 구청이 주민 50명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48명이 반대했습니다.

통행 불편과 경사 때문에 일방 통행할 경우 과속의 위험이 크다는 이유 등 때문이었습니다. 이후 보도 설치 등은 다시 논의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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