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집 근처 강진 마량항으로 마실을 다녀왔습니다.
강진 마량항에는 한 50보 되는 곳에 저 까막섬이라는 것이 있는데요.
후박나무 자생지라고 하고... 백로와 왜가리가 둥지를 짓고 살고 있습니다~ 꽤액꽤액~ 시끄러워용 ㅋㅋㅋ
마량항은 앞에 고금도를 마주 보고 있는데요.
마량항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유는, 옛날 제주도 말들이 처음으로 도착하는 육지가 바로 이곳 마량항이었기 때문이랍니다.
그래서 마량항 근처에는 숙마 마을, 신마 마을 등 말과 관련된 지명이 많습니다.
숙마 마을이라는 건 말이 잠을 자던 동네라는 뜻이에요. 제주도에서 처음 말이 오면, 마량항 근처에서 적응 기간을 거친 뒤 각지로 보내졌다고 해요.
마량항은 관광지로도 유명합니다. 근처에 횟집도 있고, 수산시장도 있어요.
여기서 낚시들도 많이 하는데... 저도 여기서 낚시 많이 했지만 물고기 손바닥보다 큰 거 한 번도 잡아본 적이 없습니다 ㅋㅋㅋ
바다가 넘 좋아서 남해안 근처로 이사왔습니다.
바다는 한번도 같은 모습을 하지 않는, 변화무쌍한 존재입니다.
조류에 따라, 달의 움직임에 따라, 날씨에 따라, 바람에 따라 시시각각 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바다에 서 있다는 건, 언제나 땅 끝에 와 있다는 뜻이지요.
땅 끝은, 바다가 시작하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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