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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세상

尹대통령 "美 기밀유출, 철통같은 한미동맹 신뢰 못흔든다"

by 석아산 2023. 4.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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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오전(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 알링턴 국립묘지를 참배하며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오전(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 알링턴 국립묘지를 참배하며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또 이렇게 좋은 카드를 그냥 접었네요.

에이스 포 카드를 잡은 사람이 레이즈, 콜, 체크도 하지 않고 그냥 카드를 버린 셈입니다.

 

음.... 미국의 도청에 대해서 강력히 항의해야 하는데, 이번에 윤 대통령은 이를 '미국의 기밀 유출'이라는 단어를 사용해서 피해 갔군요.

 

'기밀 유출'이라는 언급은 마치 이 일을 벌인 그 공군 병사 한 명의 탓으로 사안을 축소하려고 하는 심리에서 나온 발언인 것 같습니다.

어쨌든 윤석열 대통령은 미국에 대해서 강력히 항의해야 할 사안을, 숙이고 들어갔습니다. 그만큼 한미 동맹을 중요시한다는 자신의 발상을 관철시키기 위함이겠지만, 국민으로서는 매우 자존심이 상하는 일입니다.

 

적어도 제스처만이라도 좋으니 항의도 하고, 재발 방지에 대한 확약을 받는다든지 정도는 있었어야 하는 일인데요...

 

어쨌든 이렇게 좋은 카드를 가지고 아무 것도 못 얻어내고 말았습니다.

그렇다면 미국은 이렇게 저자세인 한국을 앞으로는 잘 대해줄까요? "아, 우리 도청문제를 얘네들이 괜찮다고 하니까, 앞으로 더 심한 짓도 해볼까?"라고 생각할까요?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 대통령은 최근 미국의 정부 기밀문건 유출이 한미관계에 영향을 전혀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만... 대통령께서는 그렇답니다.

 

이는 윤 대통령이 미국NBC방송과 지난 24일 진행한 인터뷰에서 밝힌 건데요. 이분 꼭 외신과 인터뷰를 할 때야 자기 속내를 드러내 놓는 걸 보니, 외신에서 인터뷰하면 한국으로는 보도가 안될 거라고 생각하시나 봅니다~

 

윤 대통령은 "이 사안은 한미 동맹을 지지하는 철통같은 신뢰를 흔들 이유가 없다"면서 "왜냐하면 이(동맹)는 자유와 같은 가치 공유에 기반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아니,,, 도청이야말로 가장 자유를 침해하는 행위가 아닐까요~

 

윤 대통령은 한미 동맹 관계가 높은 수준의 신뢰에 기반하고 있다면서 "당신이 그런 신뢰가 있다면, 당신은 흔들리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미국의 온라인에 유출된 기밀 문건에서는 김성한 전 국가안보실장과 이문희 전 외교 비서관 간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한국의 포탄 지원 문제와 관련한 대화가 포함되면서 미국이 동맹국인 한국에 대해 도감청을 하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습니다.

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지원 문제와 관련, "우리는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상황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조건부 무기 지원 가능성을 언급했던 윤 대통령은 미국 백악관으로부터 우크라이나 지원을 강화하라는 압력을 받고 있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또 윤 대통령은 북한이 비핵화를 추진할 경우 경제적 혜택을 주겠다고 약속했지만, 북한과의 그런 협상을 기대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이어 "중요한 것은 북한이 감히 핵무기에 의존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대만 문제와 관련, 대만 해협에서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했으며 힘에 의한 현상 변경 시도는 반대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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