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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세상

게임에서 튀어나온 듯한 픽셀 옷... 패션의 한계는 어디까지인가

by 석아산 2023. 4.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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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에베가 2023 봄여름 컬렉션으로 선보인 '픽셀 디자인' 니트들. 각각 240만원(왼쪽), 330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로에베
로에베가 2023 봄여름 컬렉션으로 선보인 '픽셀 디자인' 니트들. 각각 240만원(왼쪽), 330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로에베

우와... 이제 하다하다 이런 옷까지 나오네요~

정말 패션의 이 오묘함이란.. ㅋㅋㅋ 그런데 저 픽셀 게임 좋아하는데... 저의 취향저격인데요!

 

이거 누가, 왜 만들었고, 과연 유행할지 등등... 좀 알아 봅시다!

 

일단 이 패션은 스페인의 패션 브렌드인 '로에베'가 선보인 것으로, 소위 '픽셀 패션'이라는 이름으로 출시한 것입니다.

25일 패션계에 따르면 로에베는 지난해 10월 런웨이를 통해 선보였던 2023 봄여름 컬렉션을 최근 매장 및 온라인에 공식 출시했습니다.

이 로에베의 공식 홈페이지에는 이번 컬렉션이 픽셀화된 의류와 악세사리를 컨셉으로 한다고 소개되어 있습니다/

 

로에베에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활동 중인 JW엔더슨이 디자인했다고 하고요, 가격은 최소 77만원, 최고 330만원입니다.

비싸다!!!

 

홈페이지를 둘러보면, 판매되는 작품들이 모두 픽셀화된 디자인으로 되어 있습니다.

특히 후디와 반팔, 총 두 가지의 디자인으로 출시된 테크니컬 소재의 니트들이 주목을 끕니다. 옷 테두리에 검은색 솔기가 있어서 마치 2D 캐릭터처럼 보입니다. 뭔가 화면을 오려낸 듯 보이기도 하네요.

 

 로에베 공식 홈페이지에서 후디와 반팔 디자인은 각각 ‘테크니컬 니트 소재의 픽셀레이트 후디’, ‘테크니컬 니트 소재의 픽셀레이트 탑’ 제품명으로 330만원, 240만원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로에베 2023 봄여름 컬렉션. '픽셀 디자인'이 적용됐다. /로에베
로에베 2023 봄여름 컬렉션. '픽셀 디자인'이 적용됐다. /로에베
로에베 2023 봄여름 컬렉션. '픽셀 디자인'이 적용됐다. /로에베
로에베 2023 봄여름 컬렉션. '픽셀 디자인'이 적용됐다. /로에베

 

그런데 재밌는 건, 실제 모델이 이 옷들을 입고 런웨이를 걷는 모습을 보면 평면화된 그림처럼 느껴진다는 것입니다.

이는 소셜미디어나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도 화제가 되었스빈다.

 

지난 23일 트위터에 올라온 관련 글은 이틀만에 7만회 이상 조회됐습니다. 네티즌들은 "마인크레프트 캐릭터가 튀어나온 것 같다" "내 눈이 이상한 줄 알았다" "게임 아이템 입혀놓은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 옷은 미국 유명 래퍼 에이셉 라키가 실제로 착용하여 눈길을 끌었다고 하네요. 라키는 이를 가수 리한나 생일 파티에서 착용했다고 합니다.

 

로에베 2023 봄여름 컬렉션 '테크니컬 니트 소재의 픽셀레이트 후디'를 착용한 미국 래퍼 에이셉 라키(오른쪽). /@aspxversace 인스타그램 로에베 2023 봄여름 컬렉션. '픽셀 디자인'이 적용됐다. /로에베
로에베 2023 봄여름 컬렉션 '테크니컬 니트 소재의 픽셀레이트 후디'를 착용한 미국 래퍼 에이셉 라키(오른쪽). /@aspxversace 인스타그램 로에베 2023 봄여름 컬렉션. '픽셀 디자인'이 적용됐다. /로에베

이처럼 눈속임을 의도한 기법을 미술용어로는 '트롱프뢰유(trompe l’oeil)'라고 부르는데요.

트롱프뢰유는 프랑스어로 '실물로 착각할 정도로 정밀하고 생생하게 묘사한 그림'이라는 뜻의 미술 용어입니다.

패션계에서는 주로 착시를 일으키는 패션 기법을 말할 때 쓰입니다.

옷 위에 리본을 프린팅해 실제로 리본을 맨 것으로 보이게 한다든지~ 하는 기법을 말합니다. 

이는 수많은 유명 패션 브랜드에서 이미 사용했던 기법인데요. 이런 픽셀 기법은 처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와 관련, 앤더슨은 "자연스러운 모양에 대한 초점을 깨기 위해 착시를 이번 컬렉션에 차용했다"고 했습니다. 패션잡지 보그는 "(트롱프뢰유는) 다른 트렌드에 비해 리얼웨이에서 부담 없이 시도해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어느 정도 유머러스함이 전제로 깔린 스타일인 만큼 어떤 패션보다 과감한 선택을 하기 좋은 트렌드"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렇게 쓰고 보아도... 패션은 오묘하군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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