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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juZWzZR-p9M
세상 살기 참 팍팍한 시절입니다.
물질은 풍족하다지만, 여러 결핍이 마음을 파고듭니다.
이태원 참사로 아이를 잃은 부모님 생각을 하면 마음이 아픕니다. 이 공허함, 무상감을 무엇으로 채울 수 있겠습니까.
화물연대 파업은 정부의 윽박지름으로 인해 겨우 봉합되었습니다.
그들과 거의 같은 사회적 지위에 있는 사람들이 그들을 매도하는 이 사회 분위기... 참으로 견디기 힘든 일입니다.
한국 경제는 이제 침체로 들어서는 게 분명해졌고,
미래는 불투명합니다.
젊은이들이 출산을 주저하는 것은, 이런 사회에서 아이를 키우는 게
아이한테 못된 짓이라는 생각이 들어서일 겝니다.
이런 어려운 시기, 의지할 데라고는 종교, 또는 예술 뿐입니다.
실존적 고뇌, 이를 뼈저리게 느낀 사람은 단연 베토벤일 것입니다. 그는 음악을 천상계에서 지상계로 끌어 왔습니다.
고통 받는 사람들,
그들에게 의자를 바짝 끌어 당겨, 그들의 소리를 대변하는 최초의 음악가이기도 했던 것입니다.
이 피아노 트리오 '대공'에는, 그렇게 고통 받은 사람에게 건네는 따뜻한 위로의 말이 담겨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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