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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세상

울릉도 공습경보 발령 30분 넘어 공무원만 대피, 주민들은 몰라

by 석아산 2022. 1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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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또 무슨 일이랍니까 ㅠㅠ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하였고, 울릉군 전역에 공습경보가 발령됐는데, 정작 주민들은 '실제상황'인 줄 모르고 대피를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울릉군은 공습경보가 울린 지 30분이나 지나서야 '실제상황'임을 알리는 대피 방송을 했습니다.

 

경북도 메뉴얼에 따르면 공습경보 후 담당 지자체는 즉시 '대피방송'을 해야 합니다.

 

울릉군에서 60년 이상 거주한 A씨는 "군에서 하는 방송도 있고, 마을에서 하는 방송도 있는데 대피방송 자체가 없었다"며 "그냥 민방위 훈련인 줄 알고 다들 일상생활을 했다"라고 말했습니다.

 

울릉군 북면 현포리에 거주하는 B씨는 공습경보가 "이태원 참사" 희상자의 명복을 비는 사이렌인 줄 알았다고 합니다.

그는 "참사 희생자 발인 날이라 그런 줄 알았다"며 "오전 9시 50분 쯤 이장님이 북한이 미사일을 쐈다는 방송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공습경보 사이렌이 울린 것은 한 시간쯤 전인 오전 8시 55분이었죠.

 

울릉군 서면에 거주하는 C씨도 "사이렌이 울리길래 주민들이 전부 다 우왕좌왕했다"며 "육지에 있는 친구에게 괜찮냐는 연락이 와서 알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마을 방송은 사이렌이 울리고 30분은 지나서 나왔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울릉군 공무원들은 공습경보 발령 당시 '실제상황'임을 모두 인지하고 긴급하게 지하공간 등으로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무원들 이럴 때는 아주 빠릅니다.

공습경보 당시 울릉군에 있던 공공기관 직원들에게 전달된 대피 안내 메시지에도 '실제상황 즉시대피 바람'이라고 쓰여 있었습니다.

 

울릉군 관계자는 "공습경보 후 주민들이 대피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파악이 안 된다"며 "공무원은 대피장소가 있고, 평소에 훈련도 해서 신속히 대피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거 진짜 전쟁나면, 울릉도는 공무원만 살고 지역 주민은 죽게 생겼네요ㅠㅠ

 

앞으로 공습경보에 대비한 지역 주민 대피 훈련 등도 실시해야 할 것입니다.

요새 세상이 하도 어수선하니... 벼라별 문제들이 한꺼번에 나오는 듯하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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