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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세상

기온과 체감 온도의 관계는? 공식도 있답니다;;;

by 석아산 2022. 1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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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한 30년 동안 궁금했던 것 같습니다!

 

겨울철 날씨 예보를 들을 때마다 나오는 멘트가 있죠. "기온은 마이너스 몇 도입니다. 그런데 체감 온도는 그보다 낮은 마이너스 몇 도입니다"... 이런 멘트요...

 

저는 항상 그걸 들을 때마다, 응, 바람이 불면 더 춥게 느껴져서 그런 건 알겠는데... 도대체 그것은 어떻게 산정되는 걸까?

 

이런 생각을 그냥 스치듯이 하고, 그냥 넘어가고 말았죠. 그런데 오늘 기사를 보다가 요롷게 저의 호기심을 해결해주는 기사가 있었습니다 ㅋㅋㅋㅋ

 

그래서 여러분께 소개해 드립니다.

이틀 전인 지난 23일은 진짜 무지하게 추운 날이었죠.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이었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4도, 체감온도는 영하 22도였습니다.

같은 날 강원도 평창군 철원의 오대산 비로봉 최저 기온은 영하 24.6도, 체감 온도는 영하 39.7도였습니다... 아니 체감 온도가 -40도면, 이건 체감 온도로서의 의의가 상실될 정도 아닌가요 허헛;;;

 

어쨌든 한파가 찾아올 때 기상청은 이렇게 체감온도를 함께 발표합니다. 그런데 지역마다 차이가 있죠.

여기서 궁금해집니다. 그냥 기온과 체감온도의 차이는 무엇일까.

 

우리나라만 체감온도를 발표하는 건 아닙니다. 북극의 한파가 찾아온 미국에서도 체감온도가 따로 발표된다고 합니다.

 

현지시각으로 22일, 미 국립기상청에 따르면 몬태나주 서부 엘크 파크의 기온은 영하 45도, 체감온도는 영하 59도까지 떨어졌습니다.

헐~ 영하 30도 밑으로 내려가면 체감 온도의 의미가 상실될 거 같은데요... 그냥 '무지 추움' 정도로 인식되지 않을까요 ㅠㅠ

 

자, 기온과 체감온도의 차이는 풍속에서 온다고 합니다.

겨울철에는 외부 기온이 체온보다 낮기 때문에 우리 몸의 열은 주변의 공기를 덥히는 데에 사용됩니다.

그런데 바람의 세기에 따라 열을 빼앗기는 정도는 다릅니다.

 

만약 바람이 세게 분다면 인체 주위의 공기가 빠르게 교체되면서 우리 몸은 더 많은 열을 빼앗깁니다.

다시 말해 체감온도는 '추위의 실제 피해를 예측하기 위해 실제 기온과 풍속으로 계산한 주관적인 추위의 정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체감온도는 어떻게 계산할까요.

우리나라 기상청은 북미를 비롯한 전세계에서 널리 사용되는 체감온도 산출 공식을 활용합니다.

 

자, 지금부터 공식 나갑니다 ㅋㅋㅋ

 

13.12 + 0.6215T - 11.37 V0.16 + 0.3965 V0.16T

 

입니다. 여기서 T는 기온이고 V는 풍속입니다.

여름철(5~9월)과 겨울철(10~익년 4월)을 구분해 제공하는데 겨울철엔 기온 10도 이하, 풍속 1.3미터/초 이상일 때만 체감온도를 산출합니다.

 

공식이 복잡해 일반인이 매번 정확히 산출하는 건 쉽지 않지요.

이럴 땐 기상청의 '체감온도 계산표'를 참고할 수 있습니다. 아니면 풍속 1미터/초 당 체감온도는 약 2도 정도 떨어진다는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의 분석을 참고하면 됩니다.

 

체감온도는 또한 습도, 위치, 개인의 체질, 옷차림 등에 따라 사람마다 느끼는 정도가 다르므로, 본인에게 맞는 방법으로 추위에 대비하는 게 중요하다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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