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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세상

기적의 비만약이라는 위고비... 그런데 한 달에 200만원?

by 석아산 2023. 5.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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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비만약이라는 게 있답니다. 저는 일단 이렇게 과장 광고 같은 건 믿지 않는데요... 하지만 실제로 효과가 입증되기는 했답니다.

일론 머스크 같은 사람도 써서 효과를 봤다는데요.

그런데 가격이 엄청나게 비싸고, 또 1주일에 한 번씩 주사를 맞아야 하나 봅니다. 

음... 글쎄요... 부작용은 없을지 우려되는 것도 사실이고... 사실 가장 좋은 방법은 가장 간단한, 밥 덜 먹고 운동하는 건데..

이 간단한 걸 하기가 그렇게 힘이 들죠 ㅠㅠ 정말 세상은 요지경입니당~ 

 

어쨌든 혹시 모를 극한 상황, 이 약을 써야할 지도 모를 경우를 위해, 제가 정보 전해 드립니다.

"가격은 비싸도 매일 주사를 맞을 필요 없이 일주일에 한번만 맞으면 되니 간편할 것 같은데, 위고비 해 보신 분 있나요? 부작용은 없는지, 병원 처방이 꼭 필요한 지 궁금해요."

최근 한 인터넷 결혼준비 카페에 올라온 글이라고 합니다.

 

일론 머스크, 킴 카다시안이 체중감량에 성공한 덕분에 알려지게 된 비만치료제인 '위고비' 출시를 두고 예비 신부들의 관심이 뜨겁답니다. 평생 가장 아름답게 보여야 할 날에 한달에 200만원 육박하는 비용을 들여도 확실한 효과가 있다면야 기꺼이 돈을 쓰겠다는 것인데요.

위고비로 효과를 본 일론 머스크와 킴 카다시안
위고비로 효과를 본 일론 머스크와 킴 카다시안

◇머스크도, 카다시안도 효과 봤다

위고비라는 약은 원래는 당뇨 치료제로 개발되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부유층의 다이어트 보조제로 더 애용되면서 입소문을 탔죠.

기적의 다이어트 치료제로 불리며 품귀현상을 빚기도 했습니다. 

덴마크 제약회사인 노보노디스크는 위고비의 폭발적 인기에 힘입어 실적이 폭발하고 있다고 합니다.

 

위고비의 인기가 높아진 것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대표가 트위터에 "간헐적 단식과 위고비로 13킬로그램을 감량했다"고 밝힌 이후입니다. 여기에다 유명하기로 유명한 킴 카다시안이 마릴린 먼로의 옷을 입기 위해 위고비를 처방받아 3주 만에 7.5킬로그램을 줄였다고 밝히면서 화제를 모았습니다.

 

◇식약처, 위고비 품목 허가…연내 출시 예정

국내에서도 식약처가 지난달 27일  '위고비프리필드펜(성분명 세마글루티이드)' 5개 용량(0.25/0.5/1.0/1.7/2.4mg)을 성인 환자 체중 감량 및 유지를 위한 보조제로 허가했습니다.

식약처는 이 제품에 대해 △초기 체질량지수(BMI)가 30kg/m2 이상인 비만 △한 가지 이상의 체중 관련 동반 질환이 있으며 초기 BMI가 27 kg/m2 이상 30 kg/m2 미만인 과체중 환자가 주요 처방 대상이라고 밝혔습니다.

 

노보노디스크의 다이어트 보조제 '위고비'
노보노디스크의 다이어트 보조제 '위고비'

현재 국내 비만치료제의 시장 1위 제품은 위고비와 같은 회사인 노보노디스크의 '삭센다'라고 하는데요, 위고비가 이 삭센다보다 상위 호환이라고 합니다.

 

두 제품 모두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 유사체인데, GLP-1은 췌장에서 인슐린 방출을 늘리고, 식욕 감소를 일으키는 뇌의 수용체를 표적으로 삼아 여러 효과를 발휘한다네요.

포만감을 느끼게 하면서 천연 GLP-1호르몬보다 훨씬 오래 지속되어 미국 식품의약국이 비만 장기 치료제로 승인한 약물입니다. 두 제품 모두 당초 당뇨병치료제로 개발되었습니다만, 비만 치료제로 활성화되어 쓰이고 있습니다.

 

삭센다가 매일 1번씩 56주간 주사로 맞을 경우 체중이 평균 8% 감소하는 효과가 있는 반면, 위고비는 1주일에 1번씩 68주간 주사를 맞으면 평균 15% 감량 효과가 있습니다.

위고비가 편의성과 효과 면에서 훨씬 업그레이드되었네요. 삭센다는 하루에 한 번씩 1년 이상 맞아야 하니까요.

 

두 제품은 화학구조에서 차이가 있다네요. 같은 GLP-1 유사체이지만 화학구조의 차이로 인해 몸에서 분해되는 속도가 다르답니다. 그래서 위고비는 1주일에 한 번만 맞아도 되지요.

킴 카다시안은 3주만에 7.5킬로그램을 감량한 만큼 단기 체중감량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예비신부들이 관심을 가지겠지요.

 

삭센다를 써본 이들은 두드러기나 가려움증 등 부작용을 경험한 사례가 있어 위고비도 같은 후유증이 있을지에 대해 관심이 큽니다.

삭센다와 위고비를 포함한 GLP-1 유사체는 다이어트 뿐만 아니라 심근경색, 뇌졸중, 심붑전이나 신장질환 개선효과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거 뭐 효과가 많네요!

최근에는 알츠하이머 치매에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도 나오고 있다는데요. 다만 구토나 메스꺼움, 설사 등의 위장관 관련 부작용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맞다 중단하면 요요 감수해야

또한 단기적으로 쓰다가 멈추면 요요의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고 합니다.

전문가들은 요요를 방지하려면 오랜 기간 맞을 생각을 해야 한다고 밝힙니다 위고비를 68주 이상 투약한 뒤 사용을 중단한 사람들을 추적관찰한 결과, 1년 뒤 평균적으로 감량한 체중의 65% 정도가 다시 늘어났습니다.

몇 년이 지나면 거의 원래 체중으로 돌아갈 가능성도 있다는 의미입니다. 한 달에 200만원이니까, 1년이면 2400만원을 들일 각오도 해야 합니다.

 

위고비의 출시 시기도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네요. 연내 출시 예정이지만 구체적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올해 결혼하는 예비신부들께서는 효과를 보기 힘드시겠네요.

 

한국노보노디스크 관계자는 "통상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급여 판정과 국민건강보험공단 약가협상에 6개월 정도가 필요하다. 올해 중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의학계 전문가들은 비만은 질병이므로 적극적인 치료가 만드시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비만은 치매와 더불어 세계적인 골칫거리죠.

세계비만재단은 2020년 전 세계 인구 중 28%였던 과체중 인구가 2035년에는 51%로 늘어날 것이라고 봤습니다. 같은 기간 비만 인구도 14%에서 24%로 증가할 전망입니다. WHO(세계보건기구)는 비만치료제를 필수 의약품 목록에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비만이 늘어나 사회적인 문제로 꼽히고 있습니다.

 

다만 비만 치료가 아닌, 가벼운 다이어트 목적으로 비만치료제를 찾는 것은 잘 생각해봐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읍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중요한 이벤트를 두고 살을 빼고 싶어하는 심리는 이해할 수 있지만 비만이 심각하지 않다면 달리 생각해야 한다. 혹시 모를 부작용을 고려하고, 의사의 설명을 들은 후 신중하게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다른 관계자는 "심각한 질병 수준의 비만인이 아니라면 월 200만원을 들여 비싼 비만치료제를 처방받을 필요가 있을지 의문"이라면서 "다이어트는 정답이 없고 생활습관과 식습관을 고쳐야 한다는 뻔한 답이 정답"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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