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태양은 지구에 비해서, 비교도 안 되게 큽니다!
질량도 크고, 크기도 압도적이죠.
그러면, 세계에서 가장 큰 별은 대체 얼마나 큰 걸까요? 저 위의 사진을 보시죠.
세계 가장 큰 별은 스티븐슨 2-18인데, 그것에 비하면 태양은 좁쌀 한 톨도 안 됩니다. 정말 경이롭지 않습니까?
이렇게 '크기'에 대한 우리의 감각을 한번 재정의 해보는 것도 나름 의미있는 일일 것 같습니다.
먼저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것 중 가장 큰 물체를 든다면, 그것은 단연 태양이겠지요. 80억 인구가 살고 있는 지구에 비해 109배나 큰 지름을 가지고 있으며, 부피는 130만 배에 이른다고 합니다.
이 정도 크기도 사실 상상이 안 가는데요. 어쨌든 태양은 이렇듯 태양계에서 절대적으로 큰 존재입니다. 전체 태양계 천체들의 질량 중 무려 99.86%를 차지합니다.
케이크를 생각해 본다면, 태양은 케이크, 나머지는 부스러기 정도밖에 되지 않겠네요.
그런데 이런 태양도 은하와 우주로 데리고 나가면 도토리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만큼 우주에는 엄청나게 큰 별들이 수두룩빽빽합니다.
이런 엄청난 크기의 별들을 초거성이라고 하는데, 우리에게 친숙한 오리온자리의 초거성 베텔게우스만 하더라도 지름이 태양의 1000배를 훌쩍 넘습니다. 만약 이 별을 태양 자리에 끌어다 놓는다면 크기가 거의 목성 궤도에 육박한다고 합니다. 베텔게우스가 태양자리에 등장한다면, 지구도 그것의 먹이감이 되어 빨려들어가고 말 테죠.
그런데 이 베텔게우스도 난쟁이에 불과하게 만드는 별도 드물지 않습니다.
큰개자리에서 발견된 큰개자리 VY(VY Canis Majoris)는 2020년 관측 결과 태양의 2069배로 확인되었습니다. 이는 토성의 궤도를 넘어서는 크기입니다. 관측사상 가장 큰 별로 알려진 적도 있으나, 더 정교한 관측 결과 반지름은 예전 측정치보다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지구로부터 약 3900광년 떨어져 있습니다.
이 큰개자리 VY 별을 확실히 제치고 최대의 별로 등극한 극대거성이 나타났는데, 1990년 미국의 천문학자 찰스 브루스 스티븐슨이 발견한 스티븐슨 2-18이란 별입니다.
위 사진의 저 중간에서 엄청난 크기를 가지고 빛나는 별이 바로 스티븐슨 2입니다.
이는 산개성단 스티븐슨 2에 존재하는 40개의 적색 초거성 중 하나로, 지구에서 약 2만 광년 떨어진 방패자리에 위치한 별입니다. 지구가 속한 나선팔인 오리온자리 팔에 속하지 않고 전혀 다른 나선팔인 방패-남십자자리 팔에 속합니다.
그러면 이 별은 대체 얼마나 클까요?
지름이 약 29억㎞로 태양의 2150배입니다. 이 별의 둘레를 빛의 속도로 돈다면 8시간 이상 걸린다고 합니다. 지구는 태양의 빛이 1초에 7바퀴 반을 도니까, 어마어마한 크기이죠.
그리고 시속 900㎞의 항공기로 돈다면 무려 1100년이 걸린다고 합니다. 고려와 조선시대를 합친 기간을 훌쩍 뛰어넘습니다.
이 별을 태양의 자리에다 끌어다 놓는다면 토성의 고리와 위성들까지 삼켜버릴 것입니다. 한 물체가 그렇게 클 수 있다는 게 상상이 안 가네요.
물론 이 별은 우리은하에 속한 별이지만, 천문학자들은 대체로 우주의 등방성과 균일성을 굳게 믿는 만큼 우주의 최대 별이라 보아도 큰 무리가 없다는 뜻입니다.
우주 최대의 별인 스티븐슨 2-18의 나이는 성단에 있는 다른 별들과 비슷한 약 1400만~2000만 년인데, 이것은 보통 별에 비해 무척 젊은 나이에 속합니다. 별은 덩치 크기에 따라 수명이 기하급속도로 줄어듭니다. 별이 클수록 핵융합이 빠르게 진행되어 엄청난 양의 핵연료를 소진시키기 때문입니다.
스티븐슨 2-18은 대체로 수백만 년이 지나면 초신성 폭발로 소멸하고 이후에는 블랙홀이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우주에서 가장 큰 별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진짜 우주는 우리의 상상을 초월할 정도의 스케일을 가지고 있네요.
이상 석아산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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