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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세상

노마스크로 인해서 교실마다 기침... 이비인후과 '오픈런'

by 작가석아산 2023. 4.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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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래환자 1000명당 인플루엔자 의심환자 수
외래환자 1000명당 인플루엔자 의심환자 수

저는 아직도 마스크를 벗지 않고 있습니다.

일단 저는 코로나19로 마스크를 쓴 이후... 한 번도 감기에도 걸린 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요즘 황사에다가 꽃가루까지...

마스크, 오히려 더 필요해진 듯한 느낌이 들더라고요.

 

마스크의 위력, 그리고 그 효용성을 코로나19 덕분에 알게 된 것인데요.

 

그러나 교실이나 공공장소 등에서 마스크를 벗고 나서부터는 또 여러 기관지 계통 질환들이 많아지는 모양새입니다.

심지어 이비인후과에 오픈런까지 벌어지는 지경이라는데요. 소식 한번 볼까요!

인천의 한 초등학교 5학년 담임을 맡고 있는 강지희(28·가명)씨는 이달부터 감기로 결석하는 학생이 눈에 띄게 늘었다고 했습니다. 강씨는 24일 "저부터 마스크를 쓰고 아이들에게도 웬만하면 마스크를 쓰라고 얘기하고 있지만 마스크를 쓰는 아이는 10명이 안 된다"면서 "코로나19 유행 시기에 비해 덜 조심하는 분위기"라고 말했습니다.

 

경기도의 한 초등학교 교사인 강민주(26·가명)씨도 "반 학생 21명 중 이달에만 A형 독감 환자가 5명 나왔다"면서 "독감에 걸리면 5일까지 결석이 가능한데 매일 1~2명은 감기나 독감으로 결석을 하다 보니 수행평가 날짜조차 잡기가 힘들다"고 한탄했습니다.

 

이렇게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면서 학교와 유치원 등 여러 사람이 모여 단체 생활을 하는 교육 기관에 '호흡기질환 주의보'가 떴습니다.

코로나19가 유행하던 3년 동안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씻기를 생활화하는 등 개인 방역을 잘 챙겨 뚝 떨어졌던 호흡기 질환 유행세가 다시 시작된 것입니다.

또 요즘 이상스럽게 꽃가루가 많이 발생하고, 황사까지 겹쳐 기관지 질환에 더불어 안과 질환도 늘면서 병원마다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고 합니다.

 

서울 서대문구의 한 이비인후과 간호사 김모(52)씨는 "대중교통 마스크 의무 해제 이후 감기와 알레르기 환자가 두 배 늘어 하루 약 200명씩 병원을 찾는 것 같다" 말할 정도입니다.

 

오전 9시 문을 여는 강남구의 한 이비인후과에서는 오전 8시 40분부터 여성 환자 2명이 진료를 기다리고 있었고 9시 정각이 되자 환자들이 물 밀듯 들어왔다고 합니. 간호사는 "요즘 환자가 많아서 빠르면 낮 12시 50분에 진료 예약이 마감될 수도 있다"고 안내했습니다.

 

정지예(35)씨는 "2주 전부터 아이와 함께 기침이 계속 나고 목이 아픈 감기 증상이 있었는데 내과에 가도 호전이 안 돼 이비인후과에 다시 들렀다"며 "코로나19에 걸렸을 때는 일주일이면 낫는 느낌이 있었지만 요새 유행하는 감기는 2주째 낫지를 않으니 오히려 코로나보다 더 힘든 것 같다"고 걱정했습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외래환자 1000명당 38도 이상의 갑작스러운 발열과 기침, 인후통 같은 감기 증상이 있는 환자의 비율을 뜻하는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는 올해 꾸준히 증가하다 15주차(4월 9~15일)에 최고치인 18.5명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3월 개학 이후 만 7~12세가 38.2명, 13~18세 환자가 21.8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15주차)에는 각각 5.7명, 2.7명이었는데 1년 만에 코로나19 유행 이전 수준으로 점차 되돌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건조한 날씨에 미세먼지, 봄철 꽃가루까지 겹친 데다 지난 3년 동안 철저한 방역으로 바이러스에 노출된 사람이 매우 적어 많은 시민들이 호흡기 질환에 대한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라며 "기관지가 약한 사람은 외출할 때 주의하고 집안 습도를 최소 30% 이상으로 유지하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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