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생물 이야기

뇌 파먹는 아메바, 미국서 확산

by 석아산 2022. 9. 27.
반응형

 

어떤 작은 생물이 내 뇌를 갉아먹는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요?

뭐 당연히, 끔,찍,하,겠,죠!!!!

 

그런데 그런 생물이 실제로 있다고 합니다. 뇌를 파먹는 생명체가요!

 

그 생명체의 학명은 '네글레리아 파울러리'라고 하고요, 현재 미국의 강과 호수 전역으로 퍼지고 있다고 합니다. 영국 가디언 등의 외신에 따르면 이는 지구 온난화에 따른 수온 상승 영향이라고 합니다. 따뜻하고 습해지면서, 이 아메바의 서식지가 넓어지고 있는 것이죠.

 

가디언은 지난달 미국 중부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한 아동이 뇌 먹는 아메바에 감염되어서 사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아이는 강에서 수영을 하다 이 아메바에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네글레리아 파울러리'는 대기온도가 섭씨 30도 이상인 지역의 담수에서 주로 서식한다고 하네요. 사람이 수영을 할 때, 코를 통해 뇌로 들어가 감염된다고 합니다. 

 

이 아메바에 감염되면, '원발성 아메바성 뇌수막염(PAM)'이라는 질병을 유발한다고 합니다.

병에 걸리는 것 자체는 드물지만, 한번 걸리면 치료제가 없어 치사율이 97%에 이르는 아주 무서운 질병입니다.

걸리면 죽는다, 고 봐야겠죠.

 

 

이 네글레리아 파울러리는 원래는 기온이 높은 미국 남부에서 주로 발견되었지만 최근에는 중부까지 감염된 사례가 보고되고 있습니다. 기후온난화의 또다른 피해 중 하나네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해 보고서에서 기후 변화에 따른 수온 상승으로 네글레리아 아메바의 서식지가 점점 북상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CDC에 따르면, 1962년부터 2020년까지 151명이 '네글레리아 파울러리'에 감염되었고, 이 중 단 4명 만이 살아남았습니다.


미국 말고도, 지난달 5일에는 이스라엘에서 30대 남성이 이 아메바에 감염되어 사망했다는군요. 한편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한 명도 감염된 사례가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이는 참으로 다행이네요.

 

하지만 우리나라도 현재 수온이 지속적으로 높아지는 상황에 있으니, 안심하기에는 이릅니다 ㅠㅠ

만약 하천에서 수영을 한다거나 하려면, 꼭 코마개를 하셔야겠네요.

 

이상 석아산이었습니다.


반응형

댓글